[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올해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외환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570억4000만달러)보다 14.9%(85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기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환율변동성 확대, 수출입 증가 등으로 외환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전분기 대비 현물환 거래(249억6000만달러)가 37억5000만달러(17.7%), 외환파생상품 거래(405억9000만달러)가 47억6000만달러(13.3%) 각각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이 16억9000만달러(6.5%) 늘어난 275억6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은 68억2000만달러(21.9%) 증가한 379억9000만달러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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