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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파업' 대비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출퇴근 지하철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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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통운영기관·자치구 비상수송대책본부 구성, 대체 대중교통 등 시민 이동 지원 집중
막차 1시간 연장해 익일 새벽 1시까지 운행…1일 190회 증회
마을버스는 정상운행, 전세버스 등 무료 셔틀버스 436대 빠르게 투입…지하철역 연계 운행
개인택시 부제해제로 1만 4800대 추가 공급

'버스 파업' 대비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출퇴근 지하철 추가 투입 서울시버스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를 지나는 서울 시내버스 전면에 총파업 관련 피켓이 놓여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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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26일 첫 차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서울시가 버스 파업 대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노·사간 합의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5일 서울시는 교통운영기관, 자치구,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인력 및 교통수단을 총 동원해 파업 상황별 대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자치구·버스조합은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서울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전세버스조합 등 교통 운영기관과도 협력체계를 사전 구축해 수송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출퇴근 등 이동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파업 종료 시까지 대중교통을 추가 및 연장 운행한다. 우선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일 총 190회를 증회한다.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익일 01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조속히 지원한다.


혼잡시간 운행은 총 71회 증회하고, 막차시간 운행은 종착역 기준 익일 01시까지 연장돼 총 119회 증회한다. 열차지연 및 혼잡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성을 준비한다. 서울역, 홍대입구역, 잠실역, 강남역, 사당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15개)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를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36대를 빠르게 투입한다. 특히 각 자치구별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총 139개 노선의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혼잡시간에 집중 투입해 시민과 학생의 출퇴근과 등하교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현재 심야 승차난 완화를 위해 2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개인택시 부제해제를 당초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에서 파업 당일부터는 전체 시간대로 확대하고 하루 평균 1만 4800대의 택시를 추가로 공급해 택시로 버스 이동 수요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개인 이동수단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승용차 함께 타기 및 따릉이 이용에 대한 시민 안내도 추진한다. 특히 단거리의 경우 따릉이의 이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수급을 위해 관리를 실시한다. 정류소 인근 따릉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요가 많은 곳은 집중관리를 추진한다.


아울러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중 등교 및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실시간 시민 안내를 위해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한편 시는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또한 교통 운영상황 모니터링 등 다방면의 노력도 이어나간다. 파업으로부터 빠르게 복귀하고, 임시노선 운행 등을 추진하는 운수사의 경우 시정 협조도의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운행률 제고에 집중한다.



백 호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노사 간의 합의가 조속하게 도출되길 바라며, 시민들의 대체 교통수단 지원 등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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