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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 이자 아끼려면?…'휴대폰' 놓고 '창구'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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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경로별 대출금리 비교해보니
창구 신용대출 12.8%, 비대면이 14.7%
기타담보대출은 창구가 11%P 싼 경우도
무턱대고 비대면 이용하면 이자부담 훅 ↑

2금융 이자 아끼려면?…'휴대폰' 놓고 '창구' 가보세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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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이 모바일보다 현장창구에서 최대 11%포인트 넘게 저렴한 대출금리를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비대면 금융상품의 이자가 더 낮을 거라는 생각과 반대되는 통계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전 금융권의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무턱대고 비대면 금융상품을 이용하기보다 꼼꼼하게 금리를 비교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8일 저축은행 업계가 지난달 실행한 신규대출을 경로별로 살펴보니 창구를 통했을 때 평균금리가 가장 저렴했다. 가계신용대출은 창구에서 평균 12.8% 금리로 대출이 이뤄졌지만 인터넷·모바일은 14.7%로 1.9%포인트 더 비쌌다. 담보가 있는 대출(기타담보대출)의 금리 역시 창구대출이 4.5%로 5.6%였던 인터넷·모바일보다 낮았다.


이러한 경향은 중·소형 업체일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기지역에 기반을 둔 세람저축은행은 인터넷·모바일 신용대출 금리는 17.38%였지만 창구에서 16.9%였다. 반면 비교적 자산규모가 큰 웰컴저축은행은 15.4%, 15.5%로 창구금리가 다소 높았다. 기타담보대출로 봐도 예가람저축은행의 금리는 각각 5.6%(인터넷·모바일)와 3.6%(창구)로 집계됐지만, 한국투자증권은 3.9%와 4.4%로 창구가 더 높았다.


인터넷·모바일과 창구 간의 대출금리 차가 가장 컸던 업체는 스마트저축은행이다. 기타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인터넷·모바일로는 15.5%의 금리가 책정됐지만, 창구에서는 4.3% 수준이었다. 단순비교하면 금리가 11.2%포인트 차이난다. 삼호저축은행도 인터넷·모바일이 15.4%, 창구가 4.7%로 10.7%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편하다고 '비대면' 대출받으면 이자 부담 커질 수도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같은 조건이라면 비용이 거의 없는 모바일 대출이 창구보다 싸야 하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1~2%포인트 다른 것도 상당히 큰 차이"라면서 "업체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경로마다 취급하는 대출상품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으로 추측한다"고 얘기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 기반을 뒀거나 규모가 작은 영세 저축은행들이 여전히 관계형 영업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관계형 영업이란 점포가 위치한 지역주민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사업방식이다. 대형 저축은행은 현재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점방문 없이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는 금융플랫폼을 구축한 상태다. 소규모 업체는 비대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만큼 창구에 찾아오는 지역고객에 저금리로 대출을 내주며 영업했다는 설명이다.


핀테크 대출비교 플랫폼이 활성화된 영향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돈을 빌리는 금융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상당수 저축은행은 핀테크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타사 플랫폼을 통해 대출이 이뤄지면 핀테크 업체에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금융소비자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핀테크가 대출비교플랫폼 이용료로 거둬가는 수수료는 천차만별"이라면서 "점차 비싸지는 추세인데 부담이 소비자로 전가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던 경로는 대출모집인이었다. 15.4%로 전화(14.3%)보다도 비쌌다. 전 저축은행에서 가장 비싼 금리였던 19.4%도 동원제일저축은행에서 모집인을 통해 나간 경우였다. 기타담보대출은 10.5%였던 전화통화가 차지했다. 다만 모집인대출도 10.3%로 차이는 근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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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빠르게 올라 이자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무턱대고 편리한 대출방식을 선호하면 금융소비자가 비싼 이자 부담을 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1.25%였던 기준금리를 1.50%로 올렸다. 그럼에도 물가상승을 이유로 보고서 등을 통해 추가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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