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일 4언더파 '통산 11승', 이형준과 조성민 공동 2위, 김민규는 5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베테랑 박상현(39·동아제약)의 역전 드라마다.
17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골프장 올드코스(파71·714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4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10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9월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통산 최다 상금도 42억3578만원으로 늘렸다.
박상현은 5타 차 공동 8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5~6번홀 연속버디와 8번홀(파4) ‘111m 샷 이글’로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섰다. 후반에는 11번홀(파4) 보기 이후 15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인 뒤 18번홀(파4)에서 ‘8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가족이 왔는데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환호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5승"이라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활짝 웃었다. 박상현은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4년 최저타수상,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 등을 가져간 간판스타다. 지난해는 2승을 수확하며 제네시스 대상 2위, 상금 4위, 평균타수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한다. 일본에서는 2016년 JT컵, 2019년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예비역’ 이형준(30·웰컴저축은행)이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공동 2위(9언더파 275타)다. 조성민(37)과 이준석(호주)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김민규(21·CJ대한통운)가 3언더파를 작성해 5위(8언더파 27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다만 11번홀(파4) 쿼드러플보기가 아쉬웠다. 전날 선두였던 이상엽(28)은 9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7위(2언더파 282타)까지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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