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회로(CC) TV 설치, 안전 요원 처우 개선 및 증원
펜션·오토캠핑장·야영장·일반음식점, 규제 철폐·완화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관광지 안전과 규제 철폐를 골자로 하는 '경기 지역 관광 활성화와 계곡 유원지 안전 강화' 공약을 발표했다.
강용석 후보는 특히, 공약 관련 장소를 직접 찾아가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현장 생방송으로 공약을 발표해 여타 경쟁 후보들과 차별화를 보였다.
16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용소폭포 앞에서 강 후보의 관광지 관련 공약이 방송되자,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시청자들은 "현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경기도지사 강용석",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시는 우리 강 소장님", "이렇게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도지사 후보", "현장 조사를 철저히 하는 강용석 소장님",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공약을 발표하시네요" 등 응원 댓글을 남겼다.
강 후보는 "가장 편하게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관광지인 계곡 관광이나 지역 관광이 규제로 인해 위축되거나 지역 경제가 위협받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관광 활성화 공약 발표 장소를 용소 폭포로 정했다"고 밝혔다.
공약 발표 도중 '가평 계곡 살인' 피의자 검거' 속보가 나오자, 강 후보는 "국민이 마음껏 즐겨야 하는 관광지에서 사고가 났다고 해서 수영과 다이빙을 금지하는 규제는 옳지 않다"라며 "안전한 관광지를 조성해 국민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방향이 생산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4개월째 오리무중인 범인이 강 소장님 가평 용소 계곡서 공약 발표날 검거", "가세연의 기운이 전달됐나 봐요", "참 절묘하게 방송 알리는데도 의미가 있네요", "방송하는 도중에 속보로 일당 검거된 것이 더 소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 후보는 또 "서울시민과 경기도민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경기 동·북부 관광지들이 과거 전성기를 되찾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지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관광지 안전 요원 처우를 개선하고 많이 배치해 누구나 안심하고 편안히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광지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는 등 허술한 유원지 안전관리 체계를 바로 잡겠다"고 공약했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펜션, 오토캠핑장, 야영장, 일반음식점에 대한 지나친 규제들을 없애거나 대폭 완화하고 식당과 숙박 업소도 지역민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관광지 내 산책로 확보와 주차장 시설 개선, 노후 시설 보수 등의 공약도 내놨다.
'경기 동북부 관광지 활성화 및 계곡 유원지 안전 강화' 주요 공약은 ▲CCTV 설치 및 사고 방지 ▲구명 튜브와 조끼 배치 ▲안전요원 임금인상·처우개선·근무연장으로 안전한 물놀이 보장 등이다.
또한 ▲지역 관광 활성화로 지역주민 소득증대 ▲천혜 자연 만끽 기회 제공 ▲야영장 및 오토캠핑장, 펜션, 일반음식점의 인·허가 규제 철폐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 조성 및 지역 관광 불편 해소 ▲노후 시설 보수, 산책로 조성 ▲경기 동북부 관광지 활성화 등도 포함했다.
강 후보는 "해외로 나가야만 좋은 관광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 지역 관광 활성화와 계곡 유원지 안전 강화를 강용석이 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공약 관련 지역을 순회하며 공약을 발표하는 강 후보는 지난 10일에는 의정부 신세계 이마트점 앞에서 '경기도 내 대형 마트 월 2회 강제 휴업 규제 철폐'를 공약한 바 있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는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변호인의 성상납 의혹 관련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정치권을 포함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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