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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人] 피부 관리도 AI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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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우 패스트레인 대표 인터뷰

이용자가 피부과 방문할때
AI 진단기기 통해 데이터 축적
상태 변화에 따라 치료법 추천

[스타트人] 피부 관리도 AI에 맡기세요 피부시술 정보 플랫폼 '여신티켓'을 운영하는 패스트레인의 손승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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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피부관리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정보비대칭 문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피부시술 정보 플랫폼 ‘여신티켓’을 운영하는 패스트레인의 손승우 대표(36·사진)는 자사가 개발중인 ‘AI 피부분석 서비스’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이 서비스는 패스트레인이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고 공동 개발중으로 올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현재 AI 기술이 적용된 피부진단기기를 수도권 10여곳의 피부과에 설치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여신티켓 이용자들은 피부과에 방문할 때마다 피부진단기기를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밀히 촬영하게 된다. 촬영된 사진은 여신티켓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데이터로 축적된다. 이렇게 데이터가 쌓이면 자신의 피부 상태 변화에 맞춰 AI가 최적의 치료법을 추천해준다. 유저들의 빅데이터가 쌓이면 자신의 현재 피부상태가 타인의 평균치 대비 얼마나 좋거나 나쁜지도 가늠해볼 수 있다. 손 대표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피부관리를 해주는 앱은 있지만 기기를 개발해 적용한 사례는 여신티켓이 처음"이라며 "조도와 각도에 따라 사진 품질이 달라져 진단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최소화 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AI를 통한 피부 관리는 환자와 의사 간 정보비대칭 문제를 개선하는 장점도 있다고 손 대표는 말한다. 그는 "종종 환자 입장에서 의사가 고의로 비싼 시술을 권하는 게 아닌가 의심할 때가 있는데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AI 기기에 쌓인 데이터와 결합하면 이 같은 불신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의사도 해당 데이터를 보조 자료로 활용하면 상담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人] 피부 관리도 AI에 맡기세요


201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여신티켓은 현재 전국 4500여개의 피부과에 대한 시술 정보와 후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900여곳이 여신티켓과 제휴관계다. 이 중 300여 곳은 여신티켓과 CPM(Cost Per Mille) 계약을 맺고 있다. CPM은 병원이 일정 마일리지를 충전한 후 플랫폼에서 광고가 이용자에게 노출될 때마다 이를 차감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앱 누적 다운로드는 150만건, 누적 회원가입자는 3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43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 100억원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손 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고속 성장을 바탕으로 2020년 초 시리즈A, 지난해 말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171억원이다. 올 하반기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스타트人] 피부 관리도 AI에 맡기세요 여신티켓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선빈.


손 대표는 여신티켓을 운영하면서 실력이 있어도 광고나 마케팅 여건이 되지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병원을 발굴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올해 중국인 관광객을 여신티켓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 여행사나 관광협회 등과 제휴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손 대표는 "한국의 뷰티 의료시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가격은 중국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까지 차이 나는 경우가 있다"면서 "피부시술은 성형과 달리 여행에 지장을 주지도 않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시장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제휴 병원도 점차 전국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성형외과의 경우 강남처럼 유명 지역으로 쏠리는 경우가 있지만 피부시술은 지역기반 서비스"라며 "우선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유명 병원을 발굴해 여신티켓 유저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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