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송파구, 송파둘레길 성내천 구간 교량하부 주민들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강동구 1호 ‘구립 천호청소년문화의집’ 4월 내 개관 목표로 개관준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송파둘레길 성내천 구간의 교량하부를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4월1일 ‘성내천 교량하부 개선 프로젝트’ 제막식에 참석한 박성수 구청장은 “그동안 보행 통로로만 인식되던 성내천 교량 하부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특성화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며 “송파둘레길에 문화예술을 더해 더욱 사랑받는 도보관광코스로 조성하겠다”며 취지를 밝혔다.
송파둘레길은 송파의 외곽을 따라 흐르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4개 물길을 잇는 총 21km 순환형 산책로다. 구는 지난해 7월 50년 간 막혀있던 탄천길을 개통하고 지역 명소와 송파둘레길을 연결하는 시즌2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송파둘레길 시즌2의 일환이다. 구는 송파둘레길 4개 코스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성내천 구간의 성내교, 성내7·6·5·4교 일대를 시범대상지로 선정해 경관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주민, 전문가, 관계 기관, 송파둘레길 운영협의회를 통해 조도개선, 벽면도색, 포토존 조성, 전시공간화 등 아이디어를 모았다. 건축·디자인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개선방향을 설정 후 인접 교량끼리 동일한 테마를 정했다.
송파여성축구장 인근 성내교는 보행로 및 유휴 공간의 폭이 넓은 점을 고려해 조형물을 설치했다. '공동의 거실'을 주제로 문 모양의 목재가벽과 피아노, 난로 등 거실의 모습을 형상화해 힐링과 휴식의 공간으로 사랑받는 송파둘레길을 표현했다.
성내7교와 6교는 '작은 갤러리'로 변신했다. 하천 방향 벽면에는 액자형 스테인리스 조형물을 설치해 작품 전시가 가능하도록 했고, 반대편에는 송파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벽화로 표현했다.
밝기 개선이 필요했던 성내5교와 4교는 빛 조형물을 활용해 '물과 빛이 흐르는 길' 테마로 꾸몄다. 성내5교에는 색색의 물방울 모양 LED조명을 부착해 송파둘레길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형상화, 성내4교에는 송파둘레길의 여유로운 일상을 입체 픽토그램으로 표현했다.
구는 최근 벚꽃 개화기를 맞아 성내7·6·5교 하부에 ‘송파둘레길 우수사진 공모전’ 수상작 30여 점을 전시했다. 향후 구는 이 공간을 공모전 당선작, 구립예술단체 작품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둘레길이 문화예술의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도시의 모든 공간을 주민의 관점에서 생각하며 변화시킬 것”이라며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에 주력해 잘 가꿔진 송파둘레길이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일상 속 안식처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의 첫 번째 청소년문화의집인 ‘구립 천호청소년문화의집’이 4월29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천호청소년문화의집’(강동구 천중로 61 / 연면적 2015.62㎡ / 지하2~지상 4층)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공간과 청소년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와 쉼의 공간이다.
구는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24년까지 4개 청소년문화의집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처음 문을 여는 ‘구립 천호청소년문화의집’은 생활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천호동 지역에 부지매입과 건립을 위해 총 137억 원 예산을 투입한 시설이다.
2018년10월 최초 사업계획 수립 후 수요자 중심의 공간 조성을 위해 청소년과 주민들 의견을 적극 수렴, 설계에 반영, 2020년 9월 착공 후 올 4월 개관을 목표로 개관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설에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독서와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북카페를 비롯 ▲전래놀이, 보드게임, 레트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 ▲공유부엌 ▲댄스실 및 보컬밴드실 ▲youth 크리에이터를 위한 미디어놀이터 ▲4차 산업 기반의 가상진로체험을 위한 미래꿈터 등 청소년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조성돼 있다.
개관에 앞서 청소년 중심의 문화의집 운영을 위해 ‘청소년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문화의집의 운영 및 프로그램 등을 청소년들이 직접 자문·평가,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청소년문화의집이 되도록 하기 위한 청소년참여기구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설계부터 청소년, 건축 관련 자문가의 의견을 반영,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도 함께 받았다”며 “강동구의 1호 청소년문화의집인 ‘천호청소년문화집’은 독창적인 인테리어디자인으로 재미와 즐거움을 더하고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소년시설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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