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격차는 4배 넘어
평균 방문 시간도 업비트가 길어
원화 비트코인 거래량 전 세계 3위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톱2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월간 사이트 방문 건수 차이가 2배가량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의 최근 월간 페이지 뷰는 973만9865건을 기록했다. 빗썸의 경우 471만167건으로 두 거래소 간 월간 방문 건수가 2.0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가상화폐 하루 거래량을 보면 두 거래소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날 기준 업비트와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각각 4조2591억원, 9876억원으로 집계돼 4.31배 차이가 났다. 거래대금 격차를 감안하면 업비트 고객이 한번 사이트를 방문한 이후 가상화폐 거래 빈도 혹은 거래 액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 평균 방문 시간도 업비트가 더 긴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 분석기관 시밀러웹을 보면 업비트의 방문 횟수당 평균 사용 시간은 11분1초로 빗썸(4분34초)보다 6분27초 더 길었다.
속칭 4대 거래소에 속하는 코인원의 방문 수는 166만1436건, 코빗은 19만6844건을 기록했다. 다만 코빗은 고팍스 20만2891건보다 뒤졌다. 고팍스는 올해 2월15일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7일에는 원화마켓 운영을 위한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 접수를 완료했다. 이에 고팍스가 원화마켓 운영을 재개하면 4대 거래소에서 5대 거래소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원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공시 플랫폼 코인힐스의 국가 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량을 보면 원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비중은 전체 4.21%로 달러화(85.61%), 엔화(5.22%)에 이어 3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유로화와 파운드화, 터키 리라화가 각각 2.73%, 0.57%, 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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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 순위를 보면 업비트가 5위, 빗썸이 25위를 차지했다.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는 44위, 79위, 96위로 나타났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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