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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조경학과, ‘진주 비봉산 푸르게’ 가꾸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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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서 차나무 1500립, 가시나무류 500립 파종

경상국립대 조경학과, ‘진주 비봉산 푸르게’ 가꾸기 나서 경상국립대 조경학과 학생들이 비봉산 가꾸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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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는 푸른 진주 시민위원회와 함께 진주 비봉산에서 차나무 1500립과 가시나무류 500립을 파종했다.


비봉산은 진주의 상징 주산이지만 낙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단조롭고 삭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비봉산 가꾸기 사업의 시작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남도 임업시험장(현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과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를 중심으로 학생과 함께 실험과 실습 차원에서 비봉산에 상록수를 파종했었다.


이후 진주시와 경남연합신문, 경남 환경교육연합회 후원이 이어지며 지역에 알려지게 됐다. 2017년부터는 연례 식목 행사로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와 푸른 진주 시민위원회가 공동으로 ‘비봉산을 푸르게, 진주를 푸르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조경학과는 10여년 전부터 남강을 건강한 녹색지대로 가꾸기 위해 학생과 식목일 행사를 남강 변에서 갯버들과 왕버들을 심어 왔고 비봉산을 푸르게 가꾸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강호철 교수는 “남강과 비봉산은 진주의 상징이자 보물이다. 사계절 푸른 비봉산을 만들기 위해 진주시와 시민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이번 파종이 당장 효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2~30년 뒤에는 겨울에도 푸른 비봉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매일 나무를 심는 사람이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매일 나무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매일 나무와 소통하는 사람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매일 숲속을 산책하는 사람이다”라고 숲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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