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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3 아픈 역사…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 함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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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 당선인 처음으로 제주4·3 추념식 참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비극에서 평화로 나아간 4·3 역사의 힘이 널리 퍼져나가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당선인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전 제주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분향을 진행한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4·3 아픈 역사…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 함께 만들 것" 사진제공=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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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4·3의 아픈 역사와 한 분, 한 분의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고통의 세월을 함께하며 평화의 섬 제주를 일궈낸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과거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참석한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4·3 아픈 역사…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 함께 만들 것"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 74회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당선인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그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4·3 희생자 추념식에 보수 성향 정당 출신 대통령이나 당선인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대선 기간동안 윤 당선인이 내세운 약속을 지킨 것으로, 윤 당선인은 당시 "4·3 추모에 동참하는 일이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 평화와 국민통합을 이루는 길"이라고 한 바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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