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진행 중...인수위 마치면 합당 완료될 거라 판단"
"3~4개월 동안 어느 정치인도 '지하철 시위' 지적안해...굉장히 비겁"
"'미래가족부' 이름만 바꾸면 다양한 오해 낳을 수"
[아시아경제 김정완 인턴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새 정부 총리를 맡지 않고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우선 어떤 당으로 돌아오시는지가 되게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위원장이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당으로 돌아오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합당이 진행 중에 있는데, 인수위가 마치면 합당이 완료됐을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안 대표의 역량이라 하는 것은 당에서 다양한 직위에서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은 안 대표와 긴밀히 상의해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겠다"고 전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갈등으로 당 안팎에서 곱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난 3~4개월 동안 어느 정치인도 이걸 지적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오히려 그들이 이 문제에 있어 굉장히 비겁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질문에 "혐오라는 단어는 굉장히 무겁게 써야 되는 단어"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에 대해서 어떤 것을 언급했을 때, 장애인들의 시위 양식 방식에 대해 지적했을 때 그게 혐오라는 단어로 되돌아오는 것은 그거야말로 과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지적했던 말 중에서 만약 혐오의 표현이라든지 과잉 표현이 있다면 지적을 받았으면 한다"며 "이것보다 온건한 지적 방식이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여성가족부가 미래가족부로 확대 개편되는 방향으로 검토되는 데 대해선 "(선거 과정에서 구상했던 방향과) 다른 방향"이라며 "미래가족부로 이름만 바꾼다고 하는 것은 제 생각엔 다양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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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저희가 처음 이야기했던 건 여성과 가족 업무의 분리다. 과거에도 가족 업무 같은 경우에는 보건복지가족부였던 시절이 있다"며 "사실 청소년이나 가족업무라고 하는 것은 복지 업무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이관하는 것이 또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완 인턴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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