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 중인 ‘그린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가맹택시와 프로멤버십 회원을 포함한 플랫폼 기반 친환경 전기택시를 1만대까지 확충하고, 전기차 충전기 연동도 4만기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린 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기업 경영의 주요 지표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의 일환으로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프로그램이다.
전기택시 활성화…연내 1만대 확대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중심으로 보급된 친환경 전기택시를 일반 중형택시의 프로멤버십 회원까지 포함해 연내 1만 대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1월 택시업계의 친환경 전기택시에 대한 ‘높은 가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기아자동차와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택시 구매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켰으며 ▲차량 선택, 구매, 사용, 충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불편함과 부담감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S칼텍스와 전기택시를 구매한 가맹택시 기사들에게 제공 중인 ‘충전 할인카드 및 충전소 정보’를 확대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택시 배터리 성능 등을 상시 진단할 수 있는 ‘배터리 관리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월 기준 가맹택시 2000대가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를 비롯 프로멤버십 이용자까지 전기택시로 전환을 도모해 플랫폼 기반 전기택시 이용자를 연내 1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플랫폼을 통한 전기택시 영업 지원 솔루션 제공, 법인택시 전동화 방안 등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 정책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연대 4만 기 연동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 및 공기업, 민간 충전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연내 4만 기까지 확충해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환경부 등 정부 및 공기업, 대영채비, 에버온, 차지비 등의 민간 충전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3월 기준 전국 약 3만 20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해 카카오내비 및 카카오 T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전기차 운전자 및 예비 오너들을 위한 스마트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카카오 T 포인트 결제 ▲전기차 보조금 조회 기능을 추가로 도입 완료했다. 향후에는 ▲충전소 위치까지의 최적 경로 ▲충전기 고장 정보 ▲충전기 예약 등의 기능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기택시 1대로 연간 10톤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기에, 전기차 보급 활성화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수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플랫폼 기반으로 전기차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프라 접근성, 전기차 운전자 특화 서비스 등 전방위적으로 전기차 이용에 필요한 편의성을 높여 탄소중립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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