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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왜 싸이는 안 나오냐"…北 선전 영상에 해외 누리꾼들 조롱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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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시험발사 이후 선전영상 공개
北 전문 매체 통해 SNS에 퍼져
"싸이 패러디인 줄", "평양스타일?" 조롱 쏟아져

"강남스타일? 왜 싸이는 안 나오냐"…北 선전 영상에 해외 누리꾼들 조롱 쏟아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북한 선전 영상 속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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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강남스타일 패러디 아냐?", "초등학생이 만든 스파이 영화인 줄 알았다."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 시험발사를 단행하면서 국제 사회의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일부 해외 누리꾼들이 '우스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 측이 공개한 선전연상이 지나치게 유치해 보인다는 것이다.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통신은 주변국가의 안전을 고려해 고각 발사방식으로 ICBM을 발사했으며, 최대정점고도는 6248.5km까지 상승했고, 4052초간 1090km를 비행해 동해 공해상 예정수역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 산하 조선중앙텔레비전(KCTV)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ICBM 발사를 지도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를 통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공유됐다.


"강남스타일? 왜 싸이는 안 나오냐"…北 선전 영상에 해외 누리꾼들 조롱 쏟아져 해외 누리꾼들은 북한의 선전 영상을 본 뒤 "패러디 영상 아니냐", "믿을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사진=트위터 캡처


그러나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의 품질이 너무 조악하고 촌스러워 마치 패러디물처럼 느껴진다는 지적이다.


NK뉴스가 공개한 두 편의 영상을 보면, 검은 가죽점퍼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김 위원장이 거대한 ICBM 탑재 차량을 뒤로 하고 걸어나온다.


뒤이어 김 위원장은 손목시계를 응시하다가, 갑자기 선글라스를 벗고 정면을 응시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이후 발사를 알리는 경보와 함께 함성을 지르는 북한군 병사들의 얼굴이 교차 편집되다가, 이윽고 화성-17로 추정되는 ICBM이 거대한 불꽃을 내뿜으며 이륙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정말 공식 선전 영상이냐. 믿을 수 없다", "초등학교 1학년생이 제작하다가 실패한 스파이 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라고 조롱했다.



'강남스타일'을 통해 미국·유럽 등에 이름을 알린 가수 싸이를 닮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싸이가 김 위원장을 패러디한 영상인 줄 알았다", "마지막에 왜 '강남스타일' 노래가 나오지 않느냐. 실망했다", "평양스타일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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