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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들 10명 중 6명 ' 다음달 물가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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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들 10명 중 6명 ' 다음달 물가 상승 지속'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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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채권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은 다음 달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물가 BMSI는 전월 대비 27.0 하락한 35.0(전월 62.0)으로 조사됐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 이하면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달 조사는 이달 10~15일 진행됐으며 채권 관련 종사자(200개 기관, 913명)를 대상으로 설문해 52개 기관, 100명(외국계 포함)의 답변으로 지수를 냈다.


물가 BMSI의 경우 물가상승을 전망하는 채권 전문가들로 많아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는 67.0%로 전월 38.0%보다 크게 늘었다. 응답자들은 "글로벌 공급 병목의 영향 및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등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금리나 환율과 관련한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BMSI는 85.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47.0보다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수차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과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금리 상승을 전망했다.


환율 BMSI도 전월 대비 26.0 상승한 79.0(전월 53.0%)으로 조사됐다. 환율 보합을 점치는 이들이 전월 49.0%에서 57.0%으로 늘면서 환율 BMSI가 크게 올라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유가 급등 등에도, 높아진 환율 수준에 대한 부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스탠스 등을 염두하면 다음달 환율 상승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3가지 지표를 종합한 BMSI는 86.4(전월 84.9)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협회 측은 "채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리전망 BMSI가 개선되면서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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