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러시아군이 19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무기인 Kh-47M2 '킨잘'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8일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주의 촌락인 델라틴에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래 극초음속 미사일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킨잘의 사정거리가 2000㎞에 이르며, 현존하는 공대공·지대공 방어체계로는 저지할 수 없는 무기라고 강조하면서, 킨잘 운용 능력을 갖춘 미그-31K기 10대가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현재 시험적으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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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별개로 지대함 미사일 체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시설인 무선전자정보센터를 파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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