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음성인식 AI 시장 고속 성장세…관련 서비스도 고도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음성인식 AI 시장 고속 성장세…관련 서비스도 고도화
AD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들이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개발한 눈으로 보는 통화 애플리케이션 ‘비토(VITO)’는 통화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해 메신저처럼 보여주는 서비스다. 통화 종료 후 수 초 내에 상대방과 나의 목소리를 분리해 메신저처럼 보여주는 기본 기능은 물론 원하는 내용을 쉽게 검색할 수도 있다. 통화 녹음파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지 않아도 원하는 부분을 클릭하면 손쉽게 부분 재생이 가능하다. 통화 내용 편집, 공유, 메모와 같은 부가 서비스도 지원해 일상 속 편리한 앱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턴제로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난해 9월 '통화 전 미리보기'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연락처 저장 여부와 관계없이 전화 수신 시 상대방과의 기존 통화 내용을 미리 볼 수 있어 전화 수신 전에 통화 내용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리턴제로는 자체 개발한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STT(Speech To Text) 기술 기반 '소머즈 엔진'과 사용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화자를 분리하는 '모세 엔진'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토는 높은 정확도와 고품질 기능들을 선보이며 일반인부터 통화 업무가 필수인 영업직이나 변호사, 부동산 종사자, 보험설계사까지 다양한 직종의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은 2016년 11월 AI기반 신경망 기계번역(GNMT)을 적용한 번역 서비스를 도입하며 글로벌 번역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구글이 적용한 신경망 기술은 기존에 문장 내에서 단어·구문 단위로 번역하던 수준에서 진화해 인간의 언어 구사 방식과 유사한 문장 단위 번역을 가능케 했다. 이 기술은 영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 8개 언어에 적용됐다. 구글은 현재 총 103개 언어의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머신러닝을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한다면 더욱 정교한 품질의 번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 근무 및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 되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원격 비즈니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회화 능력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영어 교육 분야에서 ‘AI 스피킹 튜터 앱’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스픽이지랩스가 개발한 ‘스픽(Speak)’은 AI 기반 영어 스피킹 교육 앱 서비스다. 학습자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장소에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 학습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했다. 학습의 자율적 측면에서 기존의 학습법이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 또한 보완했다.


스픽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영어 표현들을 AI와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 학습자의 스피킹 횟수를 자연스럽게 늘리고 문자 중간중간 빈 칸을 통해 해당 표현을 완성하는 미션도 주어진다. 스픽 앱은 1500개 이상의 회화 연습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일상 생활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3월 KB국민은행은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 은행원을 선보였다. 여의도 KB국민은행 본관 AI체험존에 첫 선을 보인 AI 은행원의 응답 속도 및 성능을 한층 더 개선하고 콘텐츠를 추가해 여의도 영업부, 인사이트점, 돈암동 지점으로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AI은행원은 KB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금융 특화 언어 모델 KB-STA를 통해 고객의 물음에 최적의 답을 도출한다. 현재 키오스크에 적용돼 지능형 자동화기기(STM), 현금자동인출기(ATM) 사용법과 금융상품 소개, 필요서류 안내 등 다양한 정보제공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AI 은행원은 800여개의 금융 용어와 1300개의 시나리오를 학습했다.



KB국민은행의 AI은행원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에 안전한 응대가 가능하다. 또 고객의 체감 대기 시간 단축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