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양성률 30~50%, 현재로선 부적절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방역당국이 향후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률이 떨어지면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판정만으로 먹는치료제를 처방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한 번 더 거치고 있다"며 "PCR 검사 없이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결과만으로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려면서 "신속항원검사는 위양성의 문제가 있고, 현재까지 결과로는 위양성률이 30∼50%" 정도"라며 "이 정도 정확도로 팍스로비드를 처방하면 양성이 아닌데도 쓸데없이 약을 먹어야 문제가 있어 아직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향후 위양성률이 어느 정도 감소하게 됐을 때는 신속항원검사만으로도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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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는 확진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88%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외국에서는 위중증 환자 급증을 막기 위해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근거로 먹는치료제를 처방하기도 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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