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청원 동의 수만큼 죽이겠다" 고양이 '털바퀴'라 칭하고, 살해 예고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털바퀴들 다 잡아서 태워야…"
고양이 잔혹 학대 인증 올라와 '공분'

"청원 동의 수만큼 죽이겠다" 고양이 '털바퀴'라 칭하고, 살해 예고 최근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AD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길고양이를 포획 틀에 가둬 놓고 산채로 태우거나 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잔혹하게 학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갤러리에 지속해서 게재되고 있다.


이 갤러리를 폐쇄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가운데,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최근 "청원 동의 개수만큼 털바퀴들을 잡아다가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털바퀴'는 '털 달린 바퀴벌레'라는 의미로, 해당 갤러리 등에서 고양이를 칭할 때 쓰는 비하 용어다.


이 누리꾼은 지난달 31일 해당 갤러리에 "그동안 욕 많이 먹었다. 더 많은 털바퀴를 잡아 태워버려야겠다는 다짐이 든다"며 "제 인생의 목표가 정해졌다. 청원 동의 개수만큼 털바퀴들 잡아다가 번호표 매겨가며 꼭 태워버릴 거다. 기대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


"청원 동의 수만큼 죽이겠다" 고양이 '털바퀴'라 칭하고, 살해 예고 고양이를 학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앞으로 고양이를 더 죽이겠다'며 올린 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같은 달 28일 이 누리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갤러리 게시글에는 포획 틀에 갇힌 고양이 얼굴에 토치로 불을 붙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고양이는 갇혀 있어 도망가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뜨거운 불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또 다리가 부러져 필사적으로 기어 도망가는 길고양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있었다.


이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갤러리를 폐쇄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작년에 고양이들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하는 모습이 모 갤러리에 중계되듯 업로드되어 국민청원이 진행되었고 갤러리는 폐쇄조치되었다"며 "그러나 그곳에서 잔인한 학대를 이어나간 대다수의 유저들은 익명성에 숨어 잡히지 않았으며 현재 같은 사이트의 한 갤러리에 모여 하루에도 몇 건씩 학대 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청원인은 "당시 학대 영상을 게시한 작성자는 '본인이 직접 저지른 학대가 맞다'며 다음 학대 영상을 게시할 날짜까지 예고했다"며 "이를 본 많은 사람이 신고했지만, 작성자는 '유료 아이피 변환 프로그램을 구매했으니 절대 잡지 못할 것'이라고 조롱했다"고 했다.


AD

이어 "불법 포획한 덫 안에서 얼굴이 다 피범벅이 되고 망가지도록 몸부림친 고양이의 사진을 올려 비웃거나 심지어 쥐약을 빻아 먹이는 영상도 있었다. 이들은 고양이 학대 영상이 업로드될 때마다 서로 추천하고 칭찬하며 더 잔인한 학대를 독려한다"며 "갤러리 폐쇄도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