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외도 못 가는데 딸기 뷔페 괜찮잖아"…‘스몰 럭셔리’ 즐기러 호텔로 몰린다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해외도 못 가는데 딸기 뷔페 괜찮잖아"…‘스몰 럭셔리’ 즐기러 호텔로 몰린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스트로베리 애비뉴'.
AD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직장인 곽승현(28)씨는 동대문 메리어트에서 열리는 딸기 뷔페 '살롱 드 딸기 위드 바비'를 방문했다. 곽씨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니 기분이라도 내고 싶어 오게 되었다"며 "한 끼 식사로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지만 고생하는 나에게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돈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생긴 보복소비 심리와 겨울 딸기철이 겹치면서 국내 호텔업계는 앞 다투어 '스몰 럭셔리' 딸기 뷔페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호텔 딸기 뷔페 가격은 딸기 수확량이 줄은 탓에 최대 14%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기 뷔페는 거의 매주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1인당 7만 9000원의 '스트로베리 애비뉴'를 선보인다. 국내 스마트팜 농업회사법인인 '두호'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가에서 직접 무농약 딸기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올랐고, 2월 둘째 주까지 예약의 약 70%가 완료됐다.

"해외도 못 가는데 딸기 뷔페 괜찮잖아"…‘스몰 럭셔리’ 즐기러 호텔로 몰린다 롯데호텔 '2022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딸기 뷔페.

롯데호텔 서울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딸기 뷔페는 6만 9000원으로, IKA 세계 요리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나성주 제과장의 딸기 디저트를 자랑한다, 3단 디저트 트레이에 딸기 디저트를 담아낸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는 7만 9000원이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살롱 드 딸기 위드 바비'는 9000원으로 충남 논산 설향 딸기를 주재료로 딸기 마카롱, 딸기 티라미수 등 24종의 디저트를 내놨다.


여의도 파크 센터, 서울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오는 28일까지 '베리 굿 스트로베리'를 진행한다. 딸기 디저트뿐만 아니라 랍스터, 최상급 안심과 양갈비, 연어 등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6만 7000원이다.


대부분의 호텔은 올해 딸기 뷔페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국산 딸기는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해외 수출이 늘어 가격이 평년대비 70%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몰 럭셔리'를 찾는 MZ세대의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호텔의 경우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운영하는 딸기 뷔페는 기존 딸기 뷔페 가격보다 1만 6000원 비싼 8만 5000원에도 한 달 전에 이미 예약이 꽉 찼다.


AD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눌려있던 소비심리가 스몰 럭셔리로 옮겨간 것"이라며 "맛뿐만 아니라 디자인, 분위기에도 영향을 받는 젊은 층의 수요가 특히 높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