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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업계, 급식 떠나 유동식·간편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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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로 활로 찾는 유통업계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아워홈은 HMR 집중

식자재업계, 급식 떠나 유동식·간편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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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로나19로 단체급식 등의 수요가 급감하며 직격탄을 맞았던 급식·식자재 유통 대기업들이 케어푸드, 가정간편식(HMR)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하고 B2C 사업에 한창이다. 케어푸드는 환자·노인 등 건강상의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만든 간편식품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케어푸드는 매달 전월 대비 20%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워홈도 내식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에 집중해 HMR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워홈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9% 급증했고, 신규 회원 수도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아워홈몰의 정기배송 서비스 확대 등으로 꾸준히 수요를 늘려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도 햄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사업에 힘을 쏟으며 B2C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노브랜드 버거의 점포수는 170개 수준이며, 가맹 모집이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져 매달 10개 이상 출점이 이어질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는 키즈와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아이누리’와 ‘헬씨누리’의 지난해 매출이 각각 110%, 82% 증가한 만큼 관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직접적인 B2C는 아니지만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브랜드 파워 강화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식자재업계의 지난해 성적은 다소 엇갈릴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영업이익이 269억원으로 2020년보다 247.1%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고, CJ프레시웨이와 아워홈는 각각 578억원, 25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반면 현대그린푸드는 식단가 인상으로 외형성장은 이루겠지만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식수가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9.9% 줄어든 708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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