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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매장수 1위 맘스터치, 자진 상장폐지…“외부 영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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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매장수 1위 맘스터치, 자진 상장폐지…“외부 영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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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지난해 말 기준 1352개)가 자진 상장폐지를 선언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앤컴퍼니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전일 맘스터치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매수 대상은 맘스터치 보통주 1608만7172주(발행주식 총수의 15.8%)이고, 매수 가격은 주당 6200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내달 15일까지다.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KL&P)가 2019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맘스터치 측은 상장 폐지 이유에 대해 “공개 매수자(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회사의 상장 폐지를 통해 대상 회사(맘스터치) 경영 활동의 유연성과 의사 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상장사라 (부정적인) 보도가 나올 경우 가맹점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 폐지를 진행했다”고 했다.


맘스터치는 2016년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상장명은 해마로푸드서비스였다. 맘스터치를 창업한 정현식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맘스터치앤컴퍼니로 상호를 변경했다. 자진 상장폐지에 성공하게 되면 6년 만에 비상장사로 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일방적인 원재료 가격 인상 등에 가맹점주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고 현재 관련 사안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가 구체적인 실적이 공개되는 상장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맘스터치의 누적 매출액은 2216억8646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4498만원으로 53.9%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맘스터치를 매각하는 과정에서의 잡음을 막기 위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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