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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3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경쟁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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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김민희 주연 '소설가의 영화' 초청
홍상수 여섯 번째 진출…이미 감독·각본상 받아
"우연한 만남의 美 찬미하며 진실함 이야기"

홍상수 3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경쟁 진출(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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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영화제 경쟁부문 작품을 발표하며 '소설가의 영화(The Novelist’s Film)'를 언급했다. 홍 감독의 스물일곱 번째 장편영화다.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 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에서 만난 여배우에게 영화를 만들자고 설득하는 모습 등으로 오밀조밀 꾸며졌다. 이혜영을 비롯해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3월부터 2주간 서울 외곽에서 흑백으로 촬영됐다. 홍 감독은 연출은 물론 각본, 촬영, 편집, 음악을 도맡았다. 연인인 김민희는 주연과 제작실장을 겸했다. 국내에서 올 상반기에 개봉한다.


홍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앞서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19)', '인트로덕션(2021)' 등이 세계적인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은곰상),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은곰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품었다.



홍상수 3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경쟁 진출(종합)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단골손님이나 다름없는 홍 감독을 "우리가 사랑하는 감독 가운데 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면서 "'소설가의 영화'에서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며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의 진실함을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다음 달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니콜레트 크레비츠 감독 'AEIOU(독일·프랑스)', 클레어 드니 감독 '파이어(프랑스)', 울리히 사히들 감독 '리미니(오스트리아·프랑스)', 필리스 나지 감독 '콜 제인(미국)', 리티 판 감독 '에브리싱 윌 비 오케이(캄보디아·프랑스)',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 '라 라인(스위스·프랑스)',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 '레오노라 아디오(이탈리아)', 카밀라 안디니 감독 '나나(인도네시아)' 등 열일곱 작품이 '소설가의 영화'와 함께 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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