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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근 다시 사라진 현대차·기아, 반도체난 상반기 내내 지속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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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공급난 완화 신호 나왔지만 다시 원점
하반기부터 상황 개선 전망

특근 다시 사라진 현대차·기아, 반도체난 상반기 내내 지속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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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말 잠깐이나마 활기가 돌았던 현대차 생산라인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주말 특별근로(특근)가 줄고 조립할 차량 없이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공피치가 생기는 등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올해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 특근 다시 줄어든 현대차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 대부분의 생산라인은 이번 주말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자제어장치(ECU)용 반도체와 레이더용 반도체 등 일부 반도체 소자 공급이 줄면서 주말특근이 크게 줄었다.


특근은 인기 차종 수급 등을 맞추기 위해 주말이나 휴일에도 차량 생산을 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만 해도 현대차는 주말마다 특근을 실시하는 등 특근이 없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에 가까웠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도체 공급난이 발생하면서 주말특근이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달 초 현대차 울산공장은 전 공장 주말 특근을 재개하는 등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되는 신호를 보였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상황은 원점으로 복귀했다. 일부 라인에서는 공피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고객이 차량을 주문한 뒤 실제 수령까지 걸리는 출고 대기기간도 길어졌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수령까지 최소 1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기아의 EV6와 제네시스 GV60도 각각 13개월, 1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이들 전기차의 경우 국가 보조금까지 수령하는 것을 감안해야 해서 실제 수령은 이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도 최소 8개월에서 최대 14개월까지 대기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근 다시 사라진 현대차·기아, 반도체난 상반기 내내 지속될듯

반도체 부족 현상 장기화 전망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정상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나 돼야 상황이 조금 개선되겠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의 판매 회복은 202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사태로 인해 올해도 자동차시장의 공급자 우위 장세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가 올해도 지속돼 2023년 하반기에나 2019년 수준의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완성차 회사들은 반도체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회사들과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차량용 반도체 협력을 직접 당부하기도 했다.


벤츠와 BMW, GM(제너럴 모터스)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도 인텔과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회사들과 반도체 협력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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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차량 전동화가 빨라지면서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용 반도체 직접 개발도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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