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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국내 유일 통합 보안업체… 테마 걷어내도 잠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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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0%대를 넘어서며 이재명, 윤석열 후보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일부 조사에서는 양자대결 시 다른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지지율이 오르자 주식시장에서는 소위 ‘안철수 테마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안철수 테마의 대장주로 불리는 안랩과 사외이사의 인연으로 테마주에 묶인 WI를 분석해봤다.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V3’로 유명한 안랩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감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안철수 테마’로 엮이며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데, 테마를 걷어내고 기업 본질을 보면 안랩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알짜 회사로 평가된다.

안랩, 국내 유일 통합 보안업체… 테마 걷어내도 잠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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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매출↑ 투자수익도 ‘쏠쏠’

1995년 3월 설립된 안랩은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대명사인 백신 프로그램 ‘V3’ 제품군을 비롯해 온라인 보안서비스, 모바일 보안솔루션, 온라인게임 보안솔루션, 네트워크 보안 장비 등 다양한 정보 네트워크 환경에 적합한 각종 보안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긴급 대응조직을 운영하며 보안 관련 컨설팅-솔루션-관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통합 보안업체다.


안랩의 최대주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186만주(18.6%)를 보유하고 있다. 100만주(9.99%)를 보유한 2대주주 동그라미재단도 안철수 후보가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안 후보는 보유 주식을 현물 출연해 재단을 설립했다. 두 지분을 합치면 안 후보의 실질적 지분율은 28.59%다.


주요 매출은 데스크톱, 네트워크, 인터넷 등 모든 악성코드의 유입 경로에 대응하는 보안솔루션 판매에서 나온다. 주요 제품으로는 V3, APM, EMS, TrusGuard, 내PC지키미 등이 있다. 이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매출의 71.8%를 차지한다. 그 뒤를 보안관제 서비스(16.0%), 정보제공(4.5%), 컨설팅(4.2%), 외부상품(3.5%) 등이 잇는다.


안랩의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별도 기준 1323억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말 기준 1726억원으로 5년 새 30.5% 늘었다.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5.5%를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억원에서 198억원으로 63% 뛰었다. 영업이익 역시 연평균 10.5%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도 누적 기준 매출액 1370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9.7% 증가했다. 4분기에도 실적이 유지되면 6년 연속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랩은 본업 외에 투자수익도 함께 거두고 있어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안랩은 영업이익보다 많은 3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비유동금융자산’의 평가이익과 처분이익이 200억원가량 발생한 덕분이다. 비유동금융자산은 대부분 수익증권으로, 안랩이 증권사 등을 통해 투자한 펀드 등의 금융상품에서 수익이 나온 것이다.


실제 안 후보는 안랩이 10년 전 벤처캐피털(VC) 펀드를 통해 미국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업체 ‘로블록스’에 2000만원을 투자했고 현재까지 1200배 이상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무차입 경영에 19년째 배당

안랩의 재무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부채비율을 꾸준히 20%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부채도 차입금이 아닌 임대보증금이나 선수금 등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안랩의 전체 부채 706억원 중 53%인 374억원이 선수금이다. 선수금은 고객이나 거래처로부터 미리 받은 돈으로 일단 부채로 잡히지만 미래에 매출로 바뀌는 항목이다. 이 같은 부채를 제외하면 실제 차입금은 전혀 없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다.


안랩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19년간 배당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안랩은 연간 순이익 182억원 중 78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현금 배당성향은 42.3%다.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1.5%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안랩은 2020년 인공지능(AI) 정보보안 스타트업 제이슨의 지분 60%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운영기술(OT) 보안업체 나온웍스의 지분 6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지혜 한국기업데이터 선임전문위원은 기술분석보고서에서 "안랩은 클라우드·OT 보안 관련 투자를 통해 경험과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출 것"이라며 "고도화된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향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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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에서는 주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 상태가 고평가된 구간이기도 하고 안 후보의 지지율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4일 기준 안랩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31배다. 시가총액이 순자산의 4배가 넘는다는 얘기다. 코스닥 평균 PBR는 1~2배 수준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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