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마켓컬리는 전통주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12월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약 한 달간 전통주 구매 고객의 장바구니를 분석한 결과 안주류로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마켓컬리에서 전통주를 구매한 고객들이 장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은 상품군은 간편식이었다. 전통주를 구매한 고객들의 간편식 매출 비중은 11.4%로 가장 높았다. 그 중에서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매콤한 맛의 닭갈비에 떡볶이가 더해져 넉넉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는 평가다. 다음으로는 '이연복의 목란 짬뽕'이 안주로 많이 판매됐다. 마켓컬리는 간편한 식사와 함께 안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통주를 한식이 아닌 이색 메뉴와 곁들여 먹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쿡 델리미트의 바비큐 백립'은 전통주 구매고객 매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현석의 쵸이닷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존쿡 델리미트의 슈바인 학센' 역시 상위권에 오르며 전통주 안주로 인기를 끌었다. 'kim's Butcher의 미국산 초이스 살치살 스테이크', '델리치오의 와규 함박 스테이크' 등 고기류와 전통주를 즐기는 고객들도 많았다.
전통주를 구매한 고객은 수산물도 많이 구매했다. 상품군으로 봤을 때 간편식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수산물은 매출 비중 8%를 보였다. 전체 구매 고객의 매출 1위는 간편식, 2위는 반찬, 3위 과일·견과 순으로 나타난 것과 다른 양상이다. 수산물 중 인기가 높았던 상품은 '홍대주꾸미의 주꾸미볶음'이었다. 주꾸미의 매콤한 양념이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탕이나 회, 죽, 무침 등으로 활용하기 좋은 '삼삼물산의 통영굴'과 맑은 증류주와 곁들이면 좋은 '오로라 생연어', 제철을 맞은 과메기 야채 세트도 안주류로 고객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12월부터 막걸리, 약주, 증류주, 과실주 등 전통주 총 24종을 판매하며 함께 곁들이면 좋을 안주를 추천하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전통주는 '느린마을 막걸리'로 '어게인 리프레쉬의 리코타 샐러드'와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라비올리'를 안주로 제안하고 있다. 판매량 2위에 오른 전통주 '서울의 밤'은 생선이나 해산물 요리와 곁들이면 좋은 술이다. 3위는 제주산 쌀과 감귤 진피를 함께 넣어 발효한 '제주샘 니모메'가 차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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