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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1년도 안돼 최저에 근접"…KBI메탈 오버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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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KBI메탈이 지난 6월 발행한 3회차 전환사채(CB)가 1년도 안 돼 최저 조정가액 근처로 떨어졌다. 발행 당시 전체 주식 수의 18% 가까이 됐던 출회 가능 물량이 23%로 늘어나는 등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I메탈은 지난달 25일 3회차 CB의 전환가액이 2315원에서 1974원으로 조정됐다. 이는 올해 2번째 전환가액 조정 공시다. 지난 8월25일에는 전환가액이 2538원에서 2315원으로 낮아졌다고 공시한 바 있다.


CB 전환가액 조정 공시는 2차례 진행됐을 뿐이지만 조정 한도의 최저인 1777원 근처로 떨어졌다. 이유는 급격한 주가 하락이다. 지난 5월17일 KBI메탈의 종가는 2685원이었다. 주가는 6월22일 장 중 32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계속해서 내리막을 걸으며 지난 11월 1700원대까지 내려갔다. 이로 인해 KBI메탈의 전환가액도 빠르게 낮아졌다. 전날 종가는 1930원이다.


지난해 5월 KBI메탈은 150억원 규모의 3회차 CB를 발행했다. 표면과 만기이자율은 0%다. 만기일은 오는 2026년 5월25일이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2538원으로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5월25일부터 2026년 4월25일이다. 회사는 당시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에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하면서 오버행 우려도 커졌다. 발행 최초 물량은 전체 주식(3295만848주)의 17.93%에 해당하는 591만165주였다. 하지만 2회의 전환가액 조정으로 인해 발행 가능한 물량은 759만8784주가 됐다. 이는 전체의 23.06%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만약 최저 전환가액까지 떨어지게 된다면 발행 가능 물량은 전체의 26%에 육박하게 된다.



KBI메탈은 모터와 트랜스포머의 부품인 CORE(자성철심)와 비철금속의 제조·판매를 하는 회사다. 전장, 메탈, 전선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990억원에 영업이익 10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8.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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