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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배민…'배달 3파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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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이용자수 세 달 동안 6% 감소
쿠팡이츠 20% 늘고 요기요 800만명대 회복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가 벌이는 ‘배달 3파전’이 다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은 배민이 멀찌감치 앞서가는 상황에서 2위인 요기요가 매각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주춤한 사이 배달원(라이더)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배달’을 앞세운 쿠팡이츠가 선두권을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요기요가 GS리테일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인수돼 전열 재정비를 마치고 쿠팡이츠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사장의 양상은 바뀌고 있다. 배민도 빠르게 단건배달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등 시장 수성에 나섰지만 2·3위와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특별방역대책 시행으로 인해 배달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7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MAU)는 각각 2021만 명, 801만 명, 656만 명을 기록했다. 배민은 단건배달 전면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올해 8월 2148만 명까지 사용자가 늘었지만 이후 세 달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 달 새 126만 명의 사용자가 줄었는데 이는 6%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쫓기는 배민…'배달 3파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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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쿠팡이츠는 같은 기간 사용자가 20% 증가했다. 8월 548만 명을 기록한 뒤 단건배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9월 소폭 하락했지만 10월과 11월에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배민의 단건배달 공세에 꺾였던 쿠팡이츠의 사용자 증가 그래프가 한 달 만에 다시 본궤도를 되찾은 셈이다. 요기요 역시 8월 838만 명을 기록하고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본격화한 11월엔 800만 명대를 회복했다.


더이상 배민이 독주를 자신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사용자 확보 경쟁에서 세 업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말을 맞은 대규모 할인행사 등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 지형이 어떻게 바뀔지 예단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배민도 서울시 23개구와 광명시, 의정부시, 하남시 등 총 26개 행정구역에서 단건배달인 ‘배민1’의 배달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시범 확대 운영하기로 하는 등 시장 수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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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3파전은 서비스 경쟁뿐 아니라 배달원 확보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연말 증가하는 주문을 해결하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선 충분한 배달원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 배달 플랫폼들이 배달원 보상과 처우 개선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배달 시장은 각종 할인과 프로모션에 따라 사용자들이 선택적으로 이용 앱을 선택하는 ‘멀티호밍’ 경향이 뚜렷하다"며 "연말을 맞아 배달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을 잡기 위한 각 업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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