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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ESG 펀드, 내년 투자 전략은…가치株·대형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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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지속, 대세 자리매김
글로벌 ESG ETF 순자산 총액 전년 대비 62% 증가
향후 공시제도 변경으로 ESG 투자 가속화될듯

대세 ESG 펀드, 내년 투자 전략은…가치株·대형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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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가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향후 ESG 투자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펀드의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SG 투자는 가치주, 대형주의 비중을 높이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ESG 주식 펀드(43개)에는 연초 이후 9874억원, 채권 펀드(12개)에는 1조8346억원의 자금이 각각 유입됐다. 이에 따라 ESG 주식 펀드 설정액은 각각 주식 1조6430억원, 채권 2조3876억원으로 늘어났다. 순자산도 각각 2조5534억원, 2조3067억원에 달했다. 수익률은 ESG 주식 펀드가 연초 이후 4.12%를 기록했고 채권 펀드는 0.3%였다.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46개였던 펀드수는 77개로 늘었다. 설정액은 지난해 1조241억원에서 4조140억원으로 늘어났다. 순자산도 1조3367억원에서 4조9485억원으로 증가했다. SRI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86%에 달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RI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은 물 펀드, 지구 온난화 펀드 등 녹색산업 관련 펀드 출시가 활발했던 2008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주식 이외의 유형에서도 자금 유입과 신규 펀드 설정이 나타나고 있으며 과거보다 성과의 변동성은 양호해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SG 펀드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글로벌 ESG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은 3800억달러로 지난해 말 2350억달러에서 62% 증가했다. 지난해 이후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113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지난해 860억달러 대비 증가했다.


향후 공시제도 변경으로 ESG 투자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올해 3월 ESG 공시 의무 대상을 연기금에서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로까지 확대하며 관련 상품 수가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들에 대한 ESG 의무 공시를 강화하며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와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2030년 이후에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되기 때문에 관련 상품의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SG와 액티브 ETF의 결합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액티브 ETF는 매니저 재량에 따라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 성장 달성이 가능한 액티브 펀드와 ETF의 제도적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지난 수년간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자금 유출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기 테마인 ESG와 액티브 ETF를 결합한 형태의 상품이 자산운용사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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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ESG 투자에 있어서는 시가총액 대형주 및 경기민감 가치주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내년 수출 증가율은 10%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병목현상 피해 품목들의 수출이 이연되고 선진국의 자본재 주문이 지속되며 시가총액 대형주 및 경기민감 가치주에 우호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주식형 ESG 상품 중에서도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시가총액 중형주보다는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ETF 및 액티브 펀드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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