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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누가 송지효의 숏커트 '변신'에 논란을 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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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누가 송지효의 숏커트 '변신'에 논란을 뿌리나 사진=2021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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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송지효의 숏커트 변신을 두고 일부 팬들이 소속사에 해명을 요구하며 팬심을 빌미로 '갑질'을 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송지효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해 짧은 머리로 등장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커트로 변신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깜짝 공개하며 관심을 받은 바. 이후 방송에서 새로운 스타일이 처음 공개된 것이다.


'런닝맨' 멤버들도 오프닝에서 송지효의 변신에 관심을 보였다. 한 멤버는 "작품 때문에 자른 거냐"고 물었고, 또 다른 멤버는 "얼굴이 헤어스타일에 영향이 전혀 없다", "잘 어울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멤버는 닮은 연예인을 언급하며 예능의 웃음거리로 소비하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무난한 반응을 보였다.


가장 중요한 건 이를 받아들이는 송지효의 태도. 그는 자신의 스타일 변신에 후회하거나 작품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반응이 아닌, 자의에 의해 스타일을 바꿨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타일을 바꿀 권리가 있다. 작품 속 캐릭터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산다지만, 누구도 특정 이미지를 강요할 순 없다.


그러나 송지효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는 '런닝맨' 방송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게재했다. 성명에서 팬들은 송지효 스타일링(헤어·메이크업·의상) 개선을 촉구하며 "지난해부터 송지효의 스타일링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포털에 자주 오르내리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스타일링이 아쉬운 연예인으로 매번 송지효가 거론되는 상황이 지속됐다"며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초점+] 누가 송지효의 숏커트 '변신'에 논란을 뿌리나


이러한 팬들의 극단적 요구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논란'이라고 부르며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서로 다른 주장이 합리적 논리라는 전제에서 충돌할 때 '논란'이라 부를 수 있을 터. 그러나 이는 일부 팬들의 취향에 연관된 주장에 불과하기에 논란이라 보는 건 타당하지 않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숏커트이든 삭발이든,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은 스타일에 함부로 돌을 던질 자격이나 권리가 있을까. 아무리 오래 응원해온 팬이라 해도 말이다.


물론 아끼는 배우가 더 멋지고 빛나 보이길 원하는 마음은 이해된다. 배우의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이자, 지지의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숏커트가 왜 문제인지, 이전에 계속해서 스타일링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타당하게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지탄하는 모습은 문제로 지적된다. 도 넘은 팬심은 일종의 '갑질'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여성 배우의 숏커트 헤어를 두고 극단적 프레임을 씌우며 지탄하는 미성숙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숏커트로 변신한 일부 여성 배우들에게 다짜고짜 어떤 신념을 지닌 게 아니냐고 의심하며, 아닌 것에 관한 입증을 요구하는 '이상한 행태'와 겹쳐진다고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남성 배우의 장발에 팬들이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던가. 유독 여성 배우의 외모에 엄격한 잣대를 두고 평가하는 태도는 아쉽다.

[초점+] 누가 송지효의 숏커트 '변신'에 논란을 뿌리나


지난 2일 열린 '2021 AAA'에서 송지효를 향해 사회자 이특은 "잘 어울린다"며 헤어 스타일링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이마를 드러낸 송지효의 숏커트는 유난히 멋지게 빛났다. 누군가는 아쉬워 하겠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잘 어울린다'고 비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취향'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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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와 소속사에게 '침묵'을 요구하고 싶다. 숏커트 헤어가 아주 멋지다며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 '논란' 같지 않은 논란에 괘념치 말고, 더 멋진 배우로 날개를 펴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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