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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아파트 사전청약 시작…오산·평택 84㎡ '4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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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사전청약 첫 실시…1차 2500가구
공공에 비해 면적 넓고 추첨제도 도입
다만 서울과 멀고 당첨시 일반청약 제한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 시작…오산·평택 84㎡ '4억원대' 사전청약하는 시민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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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세교2·평택고덕지구와 부산 장안지구에서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 물량 2528가구가 첫 공급된다. 이번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은 정부가 주택 조기 공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공공주택에만 적용하던 사전청약 제도를 확대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공급대상이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인데다 당첨시 일반 청약이 불가능해 정책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산세교2(1391가구), 평택고덕(633가구), 부산장안(504가구) 등 3개 지구에 대해 1차 민간 사전청약 당첨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공급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2~3년 전 추정분양가를 공개해 실시하는 것으로, 민간 분양에 도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 시작…오산·평택 84㎡ '4억원대'


◆84㎡ 공급 늘고 추첨제 도입=이번 사전청약 대상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전용면적)가 1012가구로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평택고덕의 경우 모든 물량이 84㎡ 이상이며, 100㎡ 평형대도 230가구가 공급된다.


추정분양가는 84㎡ 기준 오산세교2가 4억3560만원, 평택고덕이 4억7490만~4억7860만원, 부산장안이 4억250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특히 1차 민간 사전청약에선 전체 물량의 27%인 680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1인가구나 무자녀 신혼부부, 소득이 높은 맞벌이 가구도 당첨이 가능하다. 또 일반공급 비중이 37%로 공공 사전청약(15%)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특별공급을 노리기 힘든 중장년층에게도 기회가 많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지와 교통이 비교적 좋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모집공고를 낸 지역 외에도 내년에 발표될 양주회천,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 민간 사전청약은 당첨 시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당첨지위를 포기하지 않는한 다른 청약에 도전할 수 없는 것도 단점이다.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완료=한편 국토부는 이날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 부천대장에 대한 지구계획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을 포함해 3기 신도시 5곳 모두 지구계획 승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들 신도시 후보지가 최종 발표된 2019년 5월 이후 약 2년6개월 만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를 통해 총 17만6000가구를 공급한다. 그 중 9700가구는 공공 사전청약으로 이미 공급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 하남교산, 과천주암, 시흥하중, 양주회천 등 4167가구에 대한 3번째 공공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되며, 이날 지구계획이 승인된 부천대장과 고양창릉 등도 다음달 중 4차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정부의 205만호 공급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의 시차를 최대한 단축해 주택 시장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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