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특파원 다이어리]中, 미국식 방역하면 하루 63만명 확진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위드 코로나는 잘못된 정책…백신ㆍ치료 병행할 수 있을 때 도입해야
중난산, 오미크론 우려하면서 "중국은 개인의 자유보다 개인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더 중요"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해외에서 중국 수도 베이징에 오려면 '3+1주' 격리를 해야 한다. 베이징 외각 또는 인근 도시에서 3주간 집중 격리를 해야 하고, 마지막 1주는 관찰 격리를 해야 한다.


[특파원 다이어리]中, 미국식 방역하면 하루 63만명 확진 사진=펑파이 캡처
AD


해외에서 오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베이징 거주 또는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중국인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됐다. 지난 17일부터 타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은 도착 전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핵산검사(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린성(省) 등 코로나19가 발생한 7개 성 51개 현 주민들은 베이징 입경 자체가 불가능하다.


내년 2월 예정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위해 중국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수준을 최고 단계까지 높였다. 중국은 자신들이 만든 방역 방식에 자부심(이 자부심 깊은 곳엔 우한에 대한 트라우마가 깔려 있는 듯하다)을 가지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이런 자부심이 담긴 '코로나19와의 공존에 관해 : 추정과 관점'이라는 제목의 주간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의 핵심은 미국식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미국식 예방 및 통제 방법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의미한다.


보고서는 만약 중국이 미국식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방법을 도입하면 하루 최대 63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하루 1만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 중국의 의료시스템이 마비되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스페인, 프랑스 등 위드 코로나를 실시한 국가의 통계를 참조, 분석했다며 신뢰도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가설에만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위드 코로나를 위해선 백신과 치료(치료제)가 병행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고 호흡기 질환 전문가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도 이 보고서 결과를 거들었다.


[특파원 다이어리]中, 미국식 방역하면 하루 63만명 확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중 원사는 27일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 인터넷 미디어 포럼에 참석, "일부 서방 국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자유, 집회할 자유, 백신을 거부할 자유 등 개인의 자유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하지만 그 결과는 감염자 및 사망자 확산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국 방역 방식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중국은 최고의 인권, 즉 생명권과 건강권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핵산검사에 협력해야 하며, 스스로 자신의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 원사는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새롭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예방 및 통제에 더 많은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AD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 국가의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등 전 세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자체 예방 및 통제 시스템을 갖춘 중국은 새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중국 인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중 퍼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