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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망]반란의 수괴, 전재산 29만원…대통령 예우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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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오른팔서
12·12 쿠데타로 군장악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대통령직 오르고 재임시기
경제개발 정책 꽃 피웠지만
직선제 개헌 요구 거세져

퇴임후 1995년 구속 기소
2년만에 김영삼 대통령이 사면
조비오 신부 비난 혐의 재판 중
자택에서 숨져…향년 90세

[전두환 사망]반란의 수괴, 전재산 29만원…대통령 예우 박탈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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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23일 향년 90세로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인생은 한국 현대사를 관통했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오른팔에서 시작해 군사 쿠데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 80년대 경제 성장기까지 전 전 대통령은 늘 한국현대사의 명암 어딘가에 서 있었다.


그는 1931년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농민이었다. 형제는 6남 5녀로 전두환은 4남이었다. 다섯 살 때 가족이 대구시로 이주해 고등학교까지 대구에서 생활했다. 한국전쟁 와중인 1951년 육군사관학교에 11기로 입학했다. 육사 졸업과 동시에 군 생활을 시작했고 1961년 5·16 군사 정변이 발생하자 육사 생도들을 동원해 군부 지지 운동을 벌였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신뢰를 얻고 국가재건최고회의 비서관으로 임명된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등과 함께 군대 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결성한 시점도 이즈음이다.


10·26사건이 발생하는 1979년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사건이 터지자 보안사령관으로서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아 10.26사건을 수사했다. 그러던 중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계엄사령관이였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했고, 이후 군을 장악했다. 1980년 5·17 내란을 통해 헌정을 중단시킨다. 대통령 직선제 등을 요구한 시위인 ‘서울의 봄’ 이후 벌어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했다.


[전두환 사망]반란의 수괴, 전재산 29만원…대통령 예우 박탈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을 명분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진행된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전두환은 다득표를 얻어 대통령직에 오른다. 7년 단임 대통령제를 골자로 하는 새 헌법을 1980년 10월 27일에 국민투표를 거쳐 공표했다. 1981년 1월 민주정의당을 창당하고 새 헌법에 따른 간접선거로 1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통령 재임시기 1960년대부터 추진했던 경제개발정책이 꽃을 피웠다. 산업 고도화가 이뤄졌고 중화학공업의 성장으로 경제 호황기를 맞는다. 스포츠(Sports), 성 개방(Sex), 영상 산업 진흥(Screen)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3S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임기말인 1987년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연세대 학생 이한열이 최루탄을 맞아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6월 항쟁이 일어났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시위가 더욱 거세졌고 결국 당시 여당의 대선 후보 노태우가 6·29 선언을 발표함에 따라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진행했다. 이후 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했다.


[전두환 사망]반란의 수괴, 전재산 29만원…대통령 예우 박탈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사진은 1979년 11월 6일 전두환 당시 계엄사 합동 수사 본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사건 관련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퇴임 후 1995년 문민정부에 의해 노태우와 함께 구속기소됐다. 이후 반란수괴죄 및 살인, 뇌물수수 등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 두 명에 대한 사면 여론이 생기면서 결국 대선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으로 인해 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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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시효를 2020년까지로 연장하는 ‘공무원 범죄 몰수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2013년 9월 전 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모두 내겠다고 장남 재국 씨를 통해 밝혔다. 2017년 2000여 페이지 분량의 3권짜리 회고록을 내놓았지만 자신에게 편향된 내용이 중심이라는 비난을 받아 결국 법원이 회고록 발매가 금지됐다. 회고록 중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했다가 조 신부의 유족들로부터 사자명예훼손죄 혐의로 형사 고소 당해 최근까지 재판을 받아왔다. 알츠하이머와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아 투병생활을 이어가다 이날 오전 8시 45분 자택에서 숨졌다. 앞서 지난 10월 21일 막냇동생인 전경환씨가 향년 79세로 사망했다. 5일 뒤인 10월 26일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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