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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야! 찍지 말라고!" , "끌어내!" '아비규환'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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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야! 찍지 말라고!" , "끌어내!" '아비규환'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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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임혜원 인턴PD] "야! 찍지 말라고!" , "끌어내!" , "뭐야 이거!"


법원이 전날(15일)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 시설에 대한 6번째 강제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교회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강제집행은 무산됐다.


그 과정에서 신도 중 한 명은 전봇대 위로 올라가 "집행을 그만두지 않으면 투신하겠다"라며 집행 중단을 촉구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현장영상] "야! 찍지 말라고!" , "끌어내!" '아비규환'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현장 철거 문제를 두고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6번째 명도집행에 나섰다. 15일 교인들이 전봇대와 지붕 위에서 집행인력과 대치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날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앞서 5번이나 실패한 강제집행과 관련해 법원의 6번째 집행은 새벽 3시 20분 전격적으로 시작됐다. 교회 정문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경찰이 신도들의 접근을 막으면서 격렬한 대치가 이어졌다.


담임목사 전광훈 씨는 현장에 나와 "백 번, 천 번, 만 번 진입한다 해도 우리는 재탈환 할 것이며 오늘 불법 진입을 한 몇몇 사람들, 반드시 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교인들을 독려했다.


[현장영상] "야! 찍지 말라고!" , "끌어내!" '아비규환'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현장 철거 문제를 두고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15일 6번째 명도집행에 나섰다. 지붕에 올라 집행인력과 대치중인 교인이 소변을 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일부 교인들은 전봇대와 지붕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한 교인은 교회 지붕 위에 올라가 소변을 보며 강제집행에 격한 저항을 했다. 충돌 과정에서 쓰였던 소화기들도 교회 주변으로 널브러졌다. 충돌 과정에서 교인 등 총 13명이 부상을 입었고, 경찰을 폭행한 7명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전 목사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15일) 발생했던 강제집행 시도에 대해 해당 지역 재개발조합장과 서울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현장영상] "야! 찍지 말라고!" , "끌어내!" '아비규환'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현장 철거 문제를 두고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15일 6번째 명도집행에 나섰다. 교인들이 교회로 진입하는 골목에서 항의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어린 나이에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아 목회에 인생을 바쳐 오다가, 교계 원로들의 간곡한 부탁과 요청에 따라 애국운동도 펼쳐 왔다"며 "그러던 중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야하라는 시국선언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싸움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그러자 저를 죽이려고 감옥에 보내는가 하면, 그래도 안 되니 이번엔 교회 자체를 없애려 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착각이다. 교회가 없어진다고 내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임혜원 인턴PD hw1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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