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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릴라', 왜 거기서 나와?…캐릭터 사업 본격 시작한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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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닮은 캐릭터
SSG랜더스 홈개막전 첫 등장
탄생 스토리 담은 빵집 열고
패션·차·게임 등 다양한 협업
'IP끝판왕' 테마파크도 순항

'제이릴라', 왜 거기서 나와?…캐릭터 사업 본격 시작한 신세계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1층에 위치한 빵집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찾은 고객들이 매장을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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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세계그룹이 지식재산권(IP)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IP화하고 이를 토대로 상용화에 나섰다.

‘제이릴라’ 빵집 넘어 캐릭터 사업화

첫 번째 사업은 정 부회장 닮은꼴 캐릭터 ‘제이릴라’를 활용한 빵집이다. 신세계푸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1층에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열었다. 제이릴라는 화성에서 태어나 지구로 온 고릴라라는 탄생 스토리와 독특한 경험을 좋아한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는 우주선. 우주복을 입은 제이릴라가 정면에 있다.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구성된 ‘올레드 월(OLED Wall)’에서는 화성에서 놀던 제이릴라가 빵을 먹다가 지구로 넘어오는 모습의 영상이 전달된다. ‘올레드 월’ 옆에는 설치작가 이반 나바로의 ‘인피니티 미러 오브제’가 전시돼 있다. 거울을 통해 물체가 무한대로 확장되는 모습으로 매장이 현실 세계와 우주 세계를 넘나드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강조됐다. 한쪽 벽면에는 제이릴라가 지구에 오면서 쓴 우주복, 헬맷 등 다양한 굿즈(상품)도 있다.


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를 가지고 화성에서 만들어 먹던 60여종의 빵은 최고급 원재료를 사용했다. 매장에는 "모든 제품은 지구별의 청정 알프스 지역 베르히테스가덴 암염층에서 순수 99.9% 암염을 체집한 ‘알펜잘츠’ 크리스타 소금을 사용했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제이릴라는 지난 4월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인천 SSG랜더스의 홈 개막전에서 첫 등장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3개월여 만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제이릴라 상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 등과의 협업, 협찬 문의 등이 이어지고 있다. 8월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139만원짜리 운동화를 협찬받았고, 패션 브랜드 ‘톰보이’의 친환경 브랜드 ‘러브바이커티스쿨릭’의 화보 모델로도 나섰다. 비, 로꼬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패션 브랜드 ‘코치’와 유인원 로고로 유명한 ‘베이프’의 제휴 컬렉션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빵집에 이은 두 번째 사업은 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제이릴라는 식품 외에도 패션, 자동차, 게임 등 경계를 허문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의 협업을 통해 활용범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릴라', 왜 거기서 나와?…캐릭터 사업 본격 시작한 신세계

정용진 닮은꼴 캐릭터 키우기

신세계그룹은 제이릴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고 있다. 대부분 정 부회장과 연관된 캐릭터를 생산한다. 신세계그룹은 일렉트로스, 용지니어스, 구단 마스코트 ‘랜디’ 등 잇따라 상표권을 출원했다. 용지니어스는 문자 그대로 유추해보면 ‘용진’과 ‘천재’의 합성어로 해석된다. 일렉트로스는 가전 전문매장 브랜드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를 연상시킨다. 최근 정 부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시선교란’이란 단어와 함께 골프웨어가 자주 등장한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70만8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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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테마파크’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화성 테마파크 부지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세계 최고의 IP컨설팅을 도입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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