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하 여직원 성추행' 금천구청 공무원들 혐의 인정…"계획 범죄는 아냐"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우발적 범행 주장…방조 혐의 상급자는 여전히 혐의 부인

'부하 여직원 성추행' 금천구청 공무원들 혐의 인정…"계획 범죄는 아냐"
AD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술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이 두번째 공판에서도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며 계획 범죄에 대한 부분은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서울 금천구청 소속 A씨와 B씨, 특수준강제추행 방조 혐의를 받는 C씨의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7급 공무원인 A씨 측은 "1차 공판과 같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6급 공무원인 B씨 변호인도 "검찰 측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공소사실 중 미리 A씨와 사전에 모의해 범행을 저지른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술에 취한 피해자를 부축하던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다. 이어 "합동범행이라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계획된 범행이 아니었다는 점은 참작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5급 공무원 C씨는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 측은 C씨가 피해자를 술자리에 불러냈고, 피해자가 만취하도록 술을 마시게 한 뒤 A씨와 B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C씨는 상급자임에도 불구하고 만취한 부하 직원을 보호할 도리를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C씨 측 변호인은 반론권을 위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의 열람 및 등사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만 피해자 변호인 측이 CCTV 복사본에 대한 외부 유출 우려와 피해자 고통 등을 이유로 반발했고, 재판부는 검찰 측에 피고 측 변호인에게 충분한 CCTV 열람시간과 장소를 제공토록 조율했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 5월17일 밤부터 5월18일 새벽까지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부하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추행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과정에서 확인돼 방조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이들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모두 구속됐으며, 금천구청도 지난 7월5일 A씨와 B씨를, 같은 달 21일 C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


AD

한편,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30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