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1일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투표율이 21.3%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차 컷오프 때보다 1.8%포인트 높은 투표율이다. 높은 투표율에 국민의힘 서버가 다운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모바일 당원 투표에 총 12만 537명이 참가해 투표율은 21.3%로 나타났다. 모바일 당원 투표는 2일까지 진행되며 3~4일 이틀 간 전화 투표도 실시된다. 이 기간 동안은 일반 국민 여론 조사가 함께 진행된다.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힘 책임 당원은 약 57만명으로 6월 11일 전당대회 때보다 2배 넘게 늘었다. 당시 투표권을 행사한 약 38만명에서 신규 당원 19만명이 추가된 것이다. 신규 당원의 절반은 20~40대로 이들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후보들은 막바지 지지 호소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당심 구애에 집중했다. 윤 전 총장은 1일 오후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및 당협위원장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광주 방문도 조율하고 있다. 캠프 내에서 본경선(5일) 후 방문하자는 의견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시각이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못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당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부터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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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인터뷰를 통한 홍보에 집중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본선 경쟁력은 중도 확장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도 KBS 라디오에 나와 윤 전 총장의 경우 경험 부족하며, 홍 의원은 4년 전보다 더 후퇴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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