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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성장 대신 틈새 공략" 패션 플랫폼의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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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점 위한 치열한 ‘몸집 불리기’ 경쟁 NO
하고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및 투자

"외형 성장 대신 틈새 공략" 패션 플랫폼의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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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외형 성장을 위한 플랫폼 간의 합종연횡도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패션 플랫폼이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고엘앤에프는 합리적 가격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길 원하는 패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징 플랫폼 하고(HAGO) 운영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할까지 동시에 하고 있다. 플랫폼 하고에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아보네(le abonne), 로아주(ROAJU), 코일리(COILY) 등 자체 브랜드 개발,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펀딩 시스템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 같은 차별화된 플랫폼 운영으로 하고(HAGO)는 매월 30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고엘앤에프는 현재 총 9개 컴퍼니, 20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패션플랫폼 최초로 빅 메이저 오프라인 유통에 신개념 쇼룸형 매장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관 '#16'을 오픈했다.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100평 규모로 문을 연 ‘#16’은 어패럴, 가방, 주얼리 등 총 16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픈 1개월만에 매출 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하고엘앤에프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결제 시스템 ‘오더하고’는 오프라인 진출의 가장 높은 진입 장벽이었던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인건비를 최소화하는 등 디자이너들이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제품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다.


홍정우 하고엘앤에프 대표는 "최근 패션 플랫폼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몸집을 불리기 위해 대기업 브랜드, 수입 브랜드, 심지어 전자 제품까지 판매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지만 하고는 뚝심 있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확보 및 투자라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타깃 선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곳들도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빠른 속도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적응하고 있는 5060 ‘오팔(OPAL)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션 플랫폼들이 눈길을 끈다.


‘블랑코드(BLANCODE)’는 5060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여성복 플랫폼으로, 젊은 감각의 패션 스타일링에 관심이 높은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다. ‘젊은 층이 즐겨 입는 스타일리시한 옷은 시니어 체형에 맞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시니어들의 체형에도 어울리는 세련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이는 5060 시니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출시 20일만에 목표 매출의 147%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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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퀸잇’은 ‘꼼빠니아’, ‘조이너스’ 등 중장년층 여성이 선호하는 백화점 브랜드를 모아놓은 패션 플랫폼이다. 출시 8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론칭 1년 만에 거래액이 10배 이상 올랐다. 특히 모바일 쇼핑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배려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보통 모바일 화면에는 4~5개의 상품이 노출되지만 퀸잇 앱에서는 하나의 상품만 보이게 했고, 글씨 크기도 키웠다.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도 휴대폰 번호만 입력할 수 있게 간단하게 바꿨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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