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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르는 파운드리 업계…"내년 시장 규모 13%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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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도 설비투자↑ 등 대응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의 몸값이 빠르게 올라가는 가운데 시장 규모가 내년에만 13%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연이어 갱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도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파운드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연간 파운드리 시장 매출 규모가 1176억9000만달러(약 137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파운드리 업계 상위 10개사의 매출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수급 부족 사태는 해결되지 않아 가격 상승 등으로 관련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실제 최근 파운드리 수요가 크게 늘면서 파운드리 제조 단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업체들이 쇼티지에 대응해 새로 늘리기로 한 생산라인들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몸값 오르는 파운드리 업계…"내년 시장 규모 13%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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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리 상위 10개 업체의 설비투자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5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내년부터 신규 팹이 완공되고 장비가 서서히 도입되면서 이에 따른 설비투자가 500억~600억달러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TSMC가 일본에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히는 등 추가 투자 계획이 나오고 있어 파운드리 업계의 설비투자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내년에 새로 투입되는 생산라인은 현재의 심각한 반도체 공급난에 일정부분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실제 반도체 공급이 내년 하반기 이후, 보통 성수기로 평가되는 시기에 이뤄지면서 파운드리 시장이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 크게 눈에 띄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몸값 오르는 파운드리 업계…"내년 시장 규모 13% 성장 전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이처럼 파운드리 시장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도 선제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파운드리 업계 2위인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 17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올해는 미국에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건설 투자를 발표하고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 등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음 달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있었던 3분기 실적을 통해 파운드리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면서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2017년 대비 3배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첨단공정을 앞세운 기술 리더십을 통해 적기에 투자, 시장 확대를 해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키파운드리 인수 계약을 맺으면서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를 본격화했다. 지난 5월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기존의 2배로 확대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SK하이닉스는 매그너스 반도체 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얻어 키파운드리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국내 팹리스 생태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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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도 올해 들어 밀려드는 수요에 맞춰 8인치 파운드리의 공정 효율화에 투자했다. 또 차량용 반도체 사업으로 진출할 계획도 세운 상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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