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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中 CATL 배터리 독주…SK이노 5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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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시장 점유율 31.2% 1위 유지
LG에너지솔루션 23.8%…전년 대비 소폭 상승
5위 SK이노 5.4%…6위 삼성SDI 4.6%

9월에도 中 CATL 배터리 독주…SK이노 5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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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중국 CATL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를 방어하고 있다.


2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기준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연말까지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체별로 보면 1위 CATL은 60.9GWh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46.5GWh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파나소닉은 26GWh로 상위 업체 중 가장 적은 성장률을 보였고, BYD는 15.4GWh로 3배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125.1% 증가해 순위가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올해 기준으로는 지난 상반기부터 점유해왔던 5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SDI는 71.1% 증가한 9.0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두 계단 내려간 6위에 머물렀다.


9월 누적 점유율을 보면 CATL이 31.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23.8%), 파나소닉(13.3%), BYD(7.9%), SK이노베이션(5.4%), 삼성SDI(4.6%), CALB(2.9%) 순이었다.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양대 업체인 CATL과 BYD를 필두로 배터리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CATL을 비롯해 BYD, CALB 등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파나소닉 등 일본계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해 대부분 점유율이 내려갔다. 국내 3사는 각 사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과 대비하여 일부 혼조세를 보였는데, 전체적으로는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급증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시현했지만,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성장폭을 상당부분 상쇄시켰다.



한편, 2021년 9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2.9GWh로 전년 동월 대비 94.0%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코로나 사태 영향에서 벗어나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업체별로는 주로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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