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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비에이치,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효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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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북미 모두 긍정적 성과 나타내
KB증권 "비에이치 목표주가 2만4000원 유지"

[클릭 e종목] “비에이치,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효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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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비에이치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내년부터는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KB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33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늘어난 4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3.1%, 8.8%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내와 북미에서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부품 단가가 높은 폴더블폰 판매가 호조세를 지속했다. 아울러 중간가격(미드엔드)급 스마트폰 관련 실적과 상승한 중국 공장 가동률 등이 반영되면서 추정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에선 전면에 내세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정상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북미 고객사의 2021년형 모델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0% 감소했지만 비에이치의 북미 고객사향 올 3분기~내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판매가 부진했던 미니 모델 대신 프로 모델과 프로 맥스 모델을 중심으로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고 있다”며 “공급 물량과 평균판매가격(ASP)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였던 삼성전기가 RFPCB 사업을 철수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내 점유율이 기존 55%에서 70%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국내 및 북미 주요 고객사의 매출 확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과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고객사 주문축소(오더컷)이 발생하더라도 북미 고객사의 핵심 소비자층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고려한다면 수요는 사라지지 않고 이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KB증권은 비에이치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만865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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