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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조일알미늄, 2차전지 양극박 시장 선점 위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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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자본시장서 첫 유상증자
롯데알미늄과 2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사업 MOU
300억원 대 머물던 매출…전기차 시장 성장에 레벨업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세계 각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면서 알루미늄 수요가 늘고 있다. 알루미늄은 재생에너지설비인 태양광 모듈의 틀과 풍력의 발전장비와 타워를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하나다. 전기차에서도 배터리의 경량화와 연비절감을 위해 철강을 대체하는 합금으로의 수요가 늘고 있다. 조일알미늄은 전기차용 2차 전지 양극박 시장 선점을 목표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섰다. 필요한 자금은 주주배정 증자를 통해 조달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일알미늄은 구주 1주당 신주 0.16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2185원이고 총 437억원을 모집한다. 증설하는 데 120억원,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317억원을 사용한다.


조일알미늄은 지난 8월25일 롯데알미늄과 2차 전지용 양극박 소재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원자재 공급량을 기존 5000t에서 4만t까지 확대하기 위해 열간압연설를 증설하기로 했다. 내년 12월 설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기관에 개설한 신용장(LC)을 통한 알루미늄 잉곳과 알루미늄 슬라브 등의 매입 자금 상환에 사용한다. LC를 통한 결제 잔액은 단기차입금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일알미늄은 1985년 9월 법인으로 전환한 후로 처음으로 자본시장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국내 알루미늄 시장 내에서 약 10~15% 내외의 점유율을 꾸준하게 확보하고 있다. 알루미늄판 생산을 오랜 시간 영위하면서 사업 안정성을 갖췄다. 다만 주요 매출처의 주문량이 일정했던 탓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은 300억원 대에 머물렀다.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로 지출되는 비용이 많아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매출총이익률은 0.79%를 보였으며, 평균 영업이익률은 -2.56%, 평균 당기순이익률은 -10.18%를 기록했다.


외부감사인조차 산업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했으나 올해 들어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면서 조일알미늄 매출도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27%가량 늘었다. 판매단가를 인상하면서 매출원가율이 낮아졌고 흑자 전환했다. 롯데알미늄과 함께 2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사업에 진출하면서 외형 성장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적자를 지속하면서 대규모 투자 여력이 크지 않았고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1830억원의 부채가 있으며, 부채비율은 144.97%, 차입금의존도는 46.41%다. 유상증자를 끝내고 계획대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00.72%, 34.81%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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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고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유상증자에 13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한다. 최대주주 측 보유 지분율은 44.81%에서 42.3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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