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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AI 기업 ‘바이브’…“내년 초 메타버스·디지털트윈 연계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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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24+] 바이브컴퍼니
LH와 디지털트윈 개발…IT 대기업 제쳐
다음 사내벤처로 출발…언어분석에 강해
실적도 ‘승승장구’…메타버스 시장도 진출

1세대 AI 기업 ‘바이브’…“내년 초 메타버스·디지털트윈 연계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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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가 연일 화두에 오르며 디지털트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의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현실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공간·비용 등의 제약 없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어 제조업, 도시계획 등 적용분야가 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미 디지털트윈으로 도시 전체를 3D 가상공간에 옮겨 필수 인프라 운영 등에 활용하고 있다.


바이브컴퍼니는 국내 디지털트윈 분야의 ‘작지만 강한’ 업체다. 회사는 2019년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의 디지털트윈 주관사로 선정됐다. 2018년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1년 만에 얻은 성과다. 지난해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LH 디지털트윈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LH가 인천, 고양, 남양주 등에 짓고 있는 3기 신도시에 이 플랫폼이 적용된다. 이재용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도시계획에 따라 가상도시를 짓고 365일 시뮬레이션을 돌리면 발생가능한 문제를 예측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서 "건물을 짓고 보니 해가 들지 않는 곳을 발견하는 등의 사소한 문제부터 재난 예방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세대 AI 기업 ‘바이브’…“내년 초 메타버스·디지털트윈 연계 플랫폼 출시” 바이브컴퍼니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구축 중인 ‘LH 디지털트윈 플랫폼.’ 인천, 고양 등 3기 신도시에 이 플랫폼이 적용된다. [사진제공 = 바이브컴퍼니]


AI 스타트업…언어 분석에 강해

회사는 국내 1세대 인공지능(AI) 기업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2000년 분사했다. 국내 AI 시장이 개화하기 전부터 관련 기술을 쌓아온 덕분에바이브컴퍼니의 AI 기술력은 상당하다. 회사가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AI를 활용한 언어 분석이다. 회사의 모태가 포털 검색 서비스에 활용할 텍스트 분석용 AI 개발에 있었던 까닭이다.


그만큼 AI 사업은 회사를 지탱해온 든든한 축이다.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썸트렌드’가 대표적이다. 썸트렌드는 회사의 AI 플랫폼 ‘소피아’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언급량 등에 관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사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방송 등을 통해 ‘빅데이터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던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컨설팅 부문을 이끌고 있다.


회사가 제공하는 디지털트윈 솔루션의 강점도 AI다. 여러 입찰에서 쟁쟁한 정보기술(IT) 대기업 등을 제칠 수 있었던 이유다. 이 대표는 "결국 회사 핵심 기술은 사람의 감정을 찾는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에 있다"면서 "공간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1세대 AI 기업 ‘바이브’…“내년 초 메타버스·디지털트윈 연계 플랫폼 출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바이브컴퍼니의 '자연언어처리 연구소.' [사진 = 이준형 기자]


4년새 고객 3배…메타버스 플랫폼 출시 ‘코앞’

기술력에 힘입어 실적은 상승세를 탔다. 회사가 최근까지 확보한 고객사는 540곳이다. 2016년(185곳)과 비교하면 최근 4년 새 고객사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 상반기 179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디지털트윈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올 4월 발표된 2021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디지털트윈 관련 중앙부처 57개 사업에 2986억원을 투자한다. 743개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에 1482억원이 투입된다. B2G(기업 대 정부) 중심인 회사의 디지털트윈 솔루션 ‘AI Solver’의 판매량은 이 같은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AI Solver의 지난해 매출 비중은 69%로 전년(50%) 보다 크게 늘었다.


1세대 AI 기업 ‘바이브’…“내년 초 메타버스·디지털트윈 연계 플랫폼 출시” 이재용 바이브컴퍼니 대표. [사진제공 = 바이브컴퍼니]


회사는 내년 초 메타버스 플랫폼 ‘바이브 스퀘어(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트윈을 접목해 제페토, 로블록스 등 기존 메타버스와 차이를 뒀다. 메타버스는 기본적으로 현실에 없는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는 구조다. 반면 바이브 스퀘어는 현실 공간을 그대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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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공공데이터 등을 활용해 서울을 시작으로 다양한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거울세계형 메타버스라는 점에서 기존 플랫폼 대비 경쟁력이 있다"면서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 사람들은 인터넷 대신 바이브 스퀘어 같은 곳에서 식당 예약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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