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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하는 '메타버스' 산업…보험사, 리스크보장 방안 연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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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메타버스와 보험산업' 보고서

급부상하는 '메타버스' 산업…보험사, 리스크보장 방안 연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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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메타버스 산업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보험업계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4일 보험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메타버스와 보험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회사는 메타버스로 인한 리스크를 보장하거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부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메타버스는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고, 인터넷으로 연결돼 사용자 간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가상 세계'를 말한다. 특히 메타버스는 물리적, 지리적 장벽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판매·마케팅과 협업소통, 훈련 분야를 크게 변화시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보험회사는 고객 접점 확장과 고객의 건강관리 증진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일부 회사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타트업과 협업 혹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의 건강관리 증진 유인과 보험료 할인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다양한 형태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 건강보험회사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XR헬스의 원격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 원격 헬스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 XR헬스는 가상현실 내 게임을 이용한 물리치료, 스트레스 및 통증 관리, ADHD, 코로나 재활 치료 등 다양한 가상현실 원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미국 인슈어테크 기업 윙슈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보험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농업인에게 맞춤형 보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 스타트업 유라이프는 메타버스를 단체보험에 활용하고 있다. 단체보험에 게임화한 앱을 포함시켜, 앱이 제시하는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앱의 내부세계, '유니버스(Yuniverse)'에서 자신의 아바타 '유모지(Yumoji)를 생성하고, 앱에서 제시하는 달리기나 명상 등의 임무(Quest)를 완료하면, 특정 브랜드에서 바우처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유코인(YuCoin)'을 지급받는다. 실제로 단체보험에 가입한 직원의 60%가 유라이프 앱을 통해 건강관리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 중 46%가 매월 앱을 사용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국내 보험회사도 스타트업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보장, 제공하는 헬스케어 앱의 업그레이드와 보험상품과 연계성 강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가능하다면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건강관리를 증진시킬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메타버스 활용성과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새로운 상품과 사업모형 개발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보험회사는 사이버보안, 아바타를 통한 신분위조, 지적재산권 문제 등 메타버스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리스크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또 가상경제의 확대와 발전에 주목, 가상경제 속에서 보험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기회를 발굴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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