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곰표' 막걸리로 MZ세대 공략

막걸리 매출 40% 이상 신장 … 20~30대 구매비중 35% 웃돌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편의점 GS25가 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 구매 대란을 일으키며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표문 막걸리'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25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해 추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표문 막걸리는 대한제분과 한강주조가 협업해 만든 생막걸리로 올해 4월 출시돼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돼 왔다. 대한제분의 브랜드 '곰표'를 뒤집어 '표문'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통 막걸리를 거꾸로 뒤집어 흔들어 마시는 데서 착안해 작명했다. 대한제분 마스코트 백곰과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 측면 외에도 국내산 밀 누룩의 다양한 향미와 쌀 본연의 단맛이 잘 어우러져 기분 좋은 산미와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을 자랑한다. 생막걸리의 특성상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단맛은 적어지고 탄산이 생겨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이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GS25는 최근 '뉴트로(New+Retro)' 열풍를 타고 MZ세대가 막걸리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표문 막걸리 역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에서는 올 들어 9월까지 막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1% 대폭 신장했고, 이 가운데 20~3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6.7%에서 올해는 35.6%로 높아졌다.

GS25는 앞서 '곰표밀식혜'에 이어 이번 표문막걸리 등 곰표 시리즈 상품들을 차례로 선보이며 MZ세대 고객들을 눈과 입, 감성까지 사로잡을 인기 상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달 첫째주에는 온라인에서도 또 다른 곰표 브랜드 상품이 등장한다. GS샵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를 통해 국내 대표 주방 브랜드 '해피콜'과 곰표가 컬래버한 텀블러 상품을 단독 론칭한다. 1+1 구성(가격은 1만9900원)으로 선보이며, 밀가루처럼 하얗고 뽀얀 외장 컬러에 곰표 시그니처 로고를 새겨 넣은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