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대응 필요" 미 주중 대사 지명자도 날세워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핵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미 주중 대사 지명자도 중국의 핵 야망을 저지하기 위한 초당적 단결을 강조하며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니아 방문을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중국의 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지난 8월 시험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나흘 만이다.
닉 번즈 주중 미국 대사 내정자도 이날 중국의 핵 탑재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을 했다는 보고가 우려되며 중국의 핵무기 증강에 대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날을 세웠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번즈 내정자는 이날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의 핵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초당적 단결이 필요하다"며 "이는 미국은 물론 동맹국도 우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이 경쟁 상황을 책임있게 관리하며 우발적인 충돌의 위험을 줄이고, 평화 유지에 힘쓸 수 있는 효과적인 중국과의 의사소통 채널을 찾는 것 역시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좀 더 강경한 기조로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번즈는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뿐만 아니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등 명백한 군사 도발로 갈등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다는 데 대해 "핵 군축 협정이든 어떤 형태로든 핵 억지력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중국의 태도를 여실히 반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백악관도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의 초음속 무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환영하지만, 그 경쟁이 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그 메시지를 중국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중국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지난 8월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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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시험은 정기적인 우주선 시험으로, 우주선 재사용 가능 기술을 검증한 것"이라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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