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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서 일하는 ‘워케이션’…코로나 시대 新 업무방식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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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토스랩, 4박5일 제주도 워케이션
코로나19로 워케이션 특화 상품 호응 높아
한국인 10명 중 6명 워케이션 시도 의향
"사내복지·단합에 도움"…관광업계도 주목

휴가지서 일하는 ‘워케이션’…코로나 시대 新 업무방식 뜬다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워케이션을 다녀온 토스랩 직원들[사진제공=토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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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고, 개인과 팀 생산성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토스랩 직원들은 지난달 4박 5일 동안 제주도로 워케이션을 다녀왔다. 워케이션은 휴가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하는 근무형태로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워케이션이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토스랩 마케팅 직원 5명이 떠난 워케이션은 하루 8시간 근무를 유지하고 명확한 업무 목표를 설정하며, 개인의 휴식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진행됐다. 회사 내부 직원들과는 협업툴과 화상회의로 소통하고 협업했다. 기존 워크숍과 다른 점은 ‘유연성’이었다. 개인이 주체적으로 여가 일정을 만들어 실행했다. 업무를 마친 후 승마 체험, 바닷길 투어, 오메기떡 만들기, 한라산 등반 등 각자의 취향대로 현지 생활을 즐겼다. 김란영 토스랩 매니저는 "제주도 푸른 바다와 맑은 공기, 넉넉한 대지를 느끼며 업무에 더욱 몰입하고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휴가지서 일하는 ‘워케이션’…코로나 시대 新 업무방식 뜬다

◆국내외 관광업계 주목받는 '워케이션' = 코로나19 시대 워케이션이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줄을 잇고 있다. 인터파크투어가 강원도관광재단과 손잡고 지난 3월 출시한 워케이션 특화상품은 두 달간 8000박 이상의 숙박을 유치했다. 강원도 130여개의 호텔·리조트와 협력한 결과로 3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판매 수요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8238박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러한 높은 호응에 힘입어 최근 강원도 워케이션 시즌 2를 오픈하고 강원 지역 호텔과 리조트를 특가에 제공하고 있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한국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61%가 워케이션을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해외 관광업계도 워케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으로 "일과 여행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전통적인 휴가철을 흐릿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비앤비가 미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는 원격근무의 일환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자연경관과 탁트인 공간을 갖춘 소규모 도시에 2주 이상의 긴 여행을 예약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의 워케이션 시장 규모가 지난해 699억엔에서 2025년 3622억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7%가 워케이션을 해보고 싶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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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서 일하는 ‘워케이션’…코로나 시대 新 업무방식 뜬다 일본의 워케이션 시장규모 전망[출처=코트라, 야노경제연구소]

◆"사내복지·팀워크 향상에 도움" = 올해 토스랩의 워케이션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워케이션을 알고 있는 응답자의 50%는 기업에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워케이션의 장점으로 ‘사내 복지 수준 향상(43%)’과 ‘팀워크 형성 및 단합에 도움(28%)’ ‘워크샵 대체 가능(22%)’ 등을 꼽았다. 현재 한국관광공사는 워케이션을 활용한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을 연구 중이기도 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근로자가 다양하고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워케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장소를 보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도시에서 지방 이전을 창출하는 인구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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