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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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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소양증’의 원인과 증상 및 해결 방법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항문이 너무 가려워 남몰래 긁거나 밤새 괴로워한 적 있나요? 사실 항문 관련 질환을 겪고 있어도 말하기 부끄럽고 민망해 병원을 가지 않고 방치하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은 우리 몸에서 배변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항문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질환에 동반되는 통증과 불편함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소중한 항문, 대체 왜 가려운 걸까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부터 예방법까지 꼼꼼하게 살펴봅시다.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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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문이 가려운 질환. ‘항문소양증’은 무엇일까?

항문에 관한 여러 질환 중에서 항문이 끊임없이 가려운 증상을 ‘항문가려움증’ 또는 ‘항문소양증’이라고 합니다. 잠깐의 가려움을 해소하면 증상이 좀 나아지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가려움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 질환 초기 단계를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항문 주변 피부가 두툼하게 부풀어 오르고 급성 습진처럼 빨갛게 짓무르는 등 더 심해져 심한 고통과 불편함을 겪게 되므로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 흔히 겪는 질환인 ‘항문소양증’의 심각성은?

항문소양증은 세계 인구의 약 45%가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2~4배 더 많이 겪는다고 합니다. 항문 주위에는 많은 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무척 예민한 부위인데요. 항문이 계속 불쾌하게 가렵고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증상 모두를 말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가렵지만 특히 밤에 더 극심하게 가려워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자꾸 긁게 되고 결국 항문 주위에 피가 나고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탈색이 된다고 합니다. 지속되는 가려움과 화끈거리는 고통으로 인해 불편함과 괴로움이 심해져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결국 평범한 일생 생활이 어려워지고 치료 기간도 꽤 길어질 수 있어 증상을 방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 항문소양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과 특징은?

-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며 낮보다는 밤에 더 가려워짐

- 항문 주변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항문과 그 주위가 끈적거림

- 땀이 나면 항문 가려움이 더 심해짐

- 자주 긁어서 항문 주변이 부어있게 됨

- 오래 증상이 지속되면 항문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하얗게 변함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 내가 항문소양증? 자가 진단하기

□ 평소 항문 주변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렵다.

□ 대변을 보고 난 뒤 또는 밤에 가려운 증상이 심해진다.

□ 항문 주위의 피부가 이전보다 벌겋게 변했다.

□ 벌겋게 변한 것을 넘어서 가죽같이 두꺼워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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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생 원인에 따른 항문소양증 분류

속발성 소양증

치핵, 곤지름, 대장염 등과 같은 항문 질환으로 인해 발생

항문 위생 상태가 나빠도 발생함

특발성 소양증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며 항문소양증의 70~80%는 특정 질환과 관련 없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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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 과체중, 비만

-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 꽉 끼는 속옷을 자주 입는 경우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 여러 원인에 의해 다양하게 발생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정 질환과 연계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평소 생활 습관 및 식습관 등을 통해 소양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항문은 공기가 잘 통하기 어려워 항문 주변에 지나치게 털이 많거나 땀이 많은 경우 항문 주위가 쉽게 습해져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변 후 뒤처리를 깨끗하게 하지 않거나 과도하게 비누로 씻는 행위도 오히려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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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 원인은?

- 평소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는 경우

- 과도한 수분 섭취 및 복용 중인 약이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무른 변을 자주 보는 경우

- 콜라, 맥주, 초콜릿, 매운 음식,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 등을 즐겨 먹는 경우

- 배변 후 항문 주위를 깨끗하게 닦지 않아 남은 잔여물이 항문을 자극하는 경우

- 항문 주변 부위를 심하게 닦아서 피부가 심한 자극을 받은 경우

-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인한 장의 상태가 교란되어 발생하는 경우

- 치질, 장 질환, 기생충(요충) 및 곰팡이 감염, 피부질환(건선, 습진, 치루)이 있는 경우

- 화장지, 세정제, 파우더, 비누 등에 첨가된 향이나 성분이 항문에 자극을 준 경우

- 치핵, 치루, 치열 등 항문 질환 치료제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이 된 경우

- 꽉 끼는 옷을 입어 땀이 잘 마르지 않아 엉덩이 부위를 오래 축축하게 방치한 경우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 치료 및 해결 방법은?

항문소양증은 그 원인에 따라 치료와 해결 방법이 다른데요. 속발성 소양증의 경우 그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가려움증도 자연스럽게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생충(요충)에 의해 발생된 질환이라면 두 번 정도 기생충 약을 복용해 충분히 박멸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특발성 소양증의 경우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나 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생활 습관 및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 항문 부위를 닦을 때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샤워기로 가볍게 세정하기

▷ 배변 후 뒤처리 시 부드러운 휴지나 젖은 휴지, 유아용 물티슈를 사용하기

▷ 평소 최대한 친환경 화장지(무형광, 무표백, 천연펄프)를 사용하기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 병원 치료 꼭 필요할까?

대부분의 항문가려움증은 식이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완치할 수 있지만 가려움증이 장시간 심하게 이어진다면 반드시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 1차적으로 약물치료(연고 사용)를 하고 증상이 좋아지면 중단하며 만일 1개월 이상 약물치료 후 호전 없다면 항문 주변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런 치료를 통해 상태가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니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 항문소양증을 예방하는 생활 속 방법은?

-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피하고 금주하기

- 샤워 시 거친 타월 등으로 항문 주변을 문지르지 않기

- 샤워를 마치면 반드시 건조하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닦아주기

- 꽉 끼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속옷을 입기

- 커피, 차, 초콜릿 등 카페인 음식 섭취 자제하기

- 항문 주위 상태를 자주 살피고 되도록 청결하게 관리하기

- 배변 후 부드러운 휴지를 사용하거나 물로 닦아낸 후 건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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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받지 않은 연고나 크림은 바르지 않기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항문’ 방치하면 두꺼워진다



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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