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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2027년 자율주행차 양산…버스·청소차 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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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출신 4명 뭉쳐 자율주행차 개발
물류·셔틀버스 등 '완전무인화' 집중
공장 설립 등 2000억 투입 프로젝트 추진
안전성 확보 최우선…기업·정부 협업 강조

오토노머스에이투지 "2027년 자율주행차 양산…버스·청소차 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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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 출신의 4명이 의기투합해 세운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2027년 자율주행차 양산에 나선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공장 설립까지 약 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의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대기업이 된다는 게 최종 목표다.


◆대기업 떠나 창업…160억 투자 유치=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사진)는 11년간 몸 담았던 현대차를 퇴사하고 2018년 7월 회사를 설립했다. 사명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지, 판단, 제어 등 a부터 z까지 모든 기술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를 포함해 현대차에서 자율주행 개발을 담당했던 멤버 4명이 뭉쳐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경북 경산에 있는 경일대학교 산학교수로 발탁돼 교내 창업 프로그램 지원을 받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조건에서 기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본사는 경일대학교 내에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에 창업 초기부터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기술 용역 등을 통해 매출이 발생했다. 경기도 안양 중앙연구소에서 만난 한 대표는 "사람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에 자율주행차를 만들었고 국토교통부 인증까지 받았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대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달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창업 초기에는 투자 제안을 거절하면서 실적과 기술을 쌓아왔다. 한 대표는 "창업 초반부터 투자를 받으면 1, 2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며 "회사 규모를 충분히 키운 후 안정화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지원 가능한 투자사를 중심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N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투자사가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눈여겨봤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2027년 자율주행차 양산…버스·청소차 무인화"

◆특수목적차량 무인화 시장 타깃=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50억원으로 지난해(14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 이미 매출액 30억원을 달성했다. 한 대표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실증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 덕분"이라며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 울산, 광주 등에서 자율주행차량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자금조달을 통해 내년부터 5년간 200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기획부터 설계, 양산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2027년까지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혁신사업과 궤를 같이 한다.


회사의 수익은 기업 간 또는 정부 간 거래(B2B, B2G)에서 나온다. 그래서 제한된 지역 내에서 움직이는 셔틀버스, 마을버스, 물류·청소차 등 특수목적차량을 무인·자율주행화하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이 일하기를 꺼려하는 분야나 공익을 위해 필요한 교통 수단으로 자율주행차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인구 감소로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지자체에 무인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등 민간 사업자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일자리를 빼앗지 않으면서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전대가 없는 완전무인차가 목표라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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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기업, 정부와의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기술과 하드웨어가 총집결되는 자율주행차를 기업 혼자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우리나라도 테슬라, 애플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산하기관이 협업하고 법·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제한된 지역 내에서 움직이는 무인셔틀버스, 무인청소차 등 특수목적차량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진출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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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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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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