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내용에 대해 “상관없고 모르는 일” 일축
시민들, “의혹과 루머에 적극 해명하라” 요구
[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전남 순천지역 선거캠프 책임자가 최근 지역 정가에서 떠돌고 있는 사퇴설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책임자인 A변호사는 지난달 16일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대한 제목의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오면서 온갖 소문이 퍼지고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된 글은 청원인이 A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소했으나 수사경찰이 사건을 불송치(무혐의 처리)로 결정했다며 ‘봐주기 수사’라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A변호사는 자신이 수임하지도 않은 사건에 대해 ‘담당 재판부를 잘 알고 있으니 돈을 달라’고 요구해 현금 2000만 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청원인의 ‘경찰의 봐주기 수사’ 주장과 A변호사에 대한 고발취지 등은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으나 현재는 국민청원을 통해서는 볼 수 없다. 청와대는 해당 글에 대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시글’로 비공개 전환했다.
이에 대해 A변호사는 “사실 저는 전혀 상관도 없고 모르는 일이다”고 말한 바 있다.
A변호사는 6일 오전 11시께 순천시청 앞에서 열린 ‘순천 청년들은 이재명과 함께 합니다’는 행사에 참여해 사퇴설은 낭설로 가닥이 잡혔다.
지금 뜨는 뉴스
시민 B씨는 “지난 선거에서 순천시장에 출마했던 A변호사는 개인이 아니라 정치인이다”며 “각종 의혹과 루머에 대해서 적극 해명해야할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