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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약 '안양 박달스마트밸리'에도 천화동인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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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4호'에서 사명 변경한 '엔에스제이홀딩스'
해당 사업 참여의향서 제출…화천대유 관계자 포진

이재명 공약 '안양 박달스마트밸리'에도 천화동인의 그림자 민선7기 선거공약서 표지 <사진=경기도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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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4호의 관련자들이 1조원 규모의 안양시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에도 참여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28일 부동산업계와 경기도에 따르면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이 지사의 주요 지역공약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제공한 ‘민선 7기 선거공약서’와 ‘민선 7기 공약실천계획서’에 이 사업은 도정운영의 5대 목표 16개 전략 중 하나로 포함됐다. 5대 목표 16개 전략은 182개 정책과제와 363개 실천과제로 구성되며, 박달테크노밸리사업은 155번째 실천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 50탄약대대 탄약고 등 310만㎡의 부지에 첨단산업, 주거, 문화 시설 등을 갖춘 융합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50탄약대대 탄약고 지화화 등 소요예산액은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왔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0년 5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6월5일 TF 1차 회의, 9일 현장간담회, 7월3일 2차 TF 현장회의를 진행했다.


이재명 공약 '안양 박달스마트밸리'에도 천화동인의 그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약실천계획서에 나온 안양 박달테크노밸리 조성지원 사업 개요 <사진=경기도 공약실천계획서 캡쳐>


천화동인 관계자들은 해당 사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안양도시공사가 공개한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사업 참여의향서 접수현황 및 자료열람 계획 공고’ 자료를 보면, 엔에스제이홀딩스는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뒤 지난달 25일 가장 먼저 자료를 열람했다.


엔에스제이홀딩스는 ‘천화동인4호’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천화동인4호 소유자인 남욱 변호사가 2020년 8월10일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인터넷 기업정보 사이트에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의 가족인 김석배씨가 이사로 기록돼 있다. 화천대유 대표 이성문씨는 대표로 기재돼 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2005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할 때부터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는 2006년 설립된 부동산개발회사 ‘씨세븐’의 자문단으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대장동 토지의 3분의 1 이상을 단기간에 확보한 곳이다. 2013년 대장동이 민관합동개발로 전환된 후에는 민간개발사업자, 천화동인4호의 소유주로 이름을 올렸다. 대장동 개발로 거둔 배당금만 10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 변호사의 부인인 정모씨는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에 임원으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위례신도시도 대장동 개발과 마찬가지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SPC의 자산을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AMC)가 주도권을 쥐고 개발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구조였다. 화천대유·천화동인 관계자들이 안양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구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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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공모가 취소된 점도 의문을 낳고 있다. 경기 안양도시공사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공익성 재고, 절차 지연으로 인한 공백의 최소화, 관련 공공기관과의 의사 조율 등을 위해 공모를 취소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대장동 특혜 논란이 본격화되던 시점이다. 안양시는 이와 관련해 더 많은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조만간 다시 공고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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